일명 GWP라고 불리는 '일하기 좋은 기업'에 대한 책입니다.
제가 읽고 싶어서 본 것은 아니고, 다른 일로 읽어야만 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매년 신문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 리스트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주로 미국 기업 순위였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서 알게된 사실인데, 우리나라에서도 기업 순위를 내고 있었습니다.
'한경-레버링 훌륭한 일터상'이라는 상을 통해서 순위를 내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 순위라는게 신청을 한 기업 중에서 내는 것이라 정확한 순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과거의 먹고살기 위해서 일하던 것과 달리 '삶의 질'을 굉장히 높은 가치로 여기는 요즘은
단순히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일하기 좋은지도 중요합니다.
이 책은 일하기 좋은 기업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나서의 소감을 미리 말씀드리면,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이상적인 가치와 현실은 종종 상충되곤 합니다.
일하기 좋은 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미국의 '로버트 레버링'이라는 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일하기 좋은 기업은 기본적으로 다음의 세가지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1)상사와의 신뢰(Trust)
신뢰에는 믿음(Credibility), 존중(Respect), 공정(Fairness)의 세가지 하위 Criteria가 존재합니다.
2)업무, 조직을 통해 느끼는 자부심(Pride)
3)동료, 구성원과의 재미(Fun)
신뢰에는 믿음(Credibility), 존중(Respect), 공정(Fairness)의 세가지 하위 Criteria가 존재합니다.
2)업무, 조직을 통해 느끼는 자부심(Pride)
3)동료, 구성원과의 재미(Fun)
물론 이런 요소 외에도 일하기 좋은 기업에 해당하는 것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 있습니다. 직장에서 다수의 문제가 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을 볼 때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책에 따르면 Overcommunication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위의 세가지 요소를 통해 '신뢰경영지수(Trust Index)'를 산출하고, 여기에 '기업문화조사'를 더해서
일하기 좋은 기업의 순위를 정합니다. 기업마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기업문화조사가 더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과 이상
이 책을 읽고 나서 든 의문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람 마다 주관적 판단이 상당 부분 개입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가치를 가장 앞에 두냐의 차이입니다.
다음으로 누구나 일하기 좋은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지만 해당 기업에서 원하는 만큼 다른 무언가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네 인생은 Trade-off라고들 합니다. 주말도 없이 일을 시키는 대신 엄청난 연봉을 주는 회사도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구글'과 같은 기업은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그러니 일하기 좋은 기업에 들어가려면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먼저 취업이라는 결승선을 통과해야겠죠.
결론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 '일하기 좋은 기업'의 순위를 내는 것에 대해서 다소 회의가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개인적 만족도는 다를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은 목적은 어떤 기업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연구결과가 나와 있는지 알고싶어서였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일하기 좋은 기업의 특성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직접 가서 일해보기 전에는 말할 수 없다고요. 좀 고리타분한 비유를 하자면, 예비역들끼리 서로 복무했던 자대를 비교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저와 같은 대학생의 입장에서 말하면, 일하기 좋은 기업을 쫓는 것보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게 우선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쓰일 수 있는 적합한 기업을 찾는 순서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일하기 좋은 기업은 '다들 들어가고 싶어서 들어가기 힘든 기업'의 다른 표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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