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멘토 사무실 바로 앞에는 천수장여관이 있습니다.
여관 후문을 마주보고 있습니다. 여관은 한 30년은 되어 보입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도 이 늙은 여관을 많이들 이용합니다.
후문으로 출입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아침에도 낮에도 저녁무렵에도 사람들은 계속 들어가고 나옵니다.
이 여관에는 담쟁이 덩굴이 치렁치렁 늘어져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했죠. "저 담쟁이는 욕망을 먹고 자라."
어쨌든 여관은 그 오랜 세월동안 담쟁이를 키워내고, 사람들에게 그 어떤 장소를 마련해주며
멋지게 늙었습니다.
그래서 은행나무도 잘 키워냈죠.
가을인지 겨울인지 모를 어느날의 그림을 만들어내게 된 것입니다.
천수장은.
*목욕탕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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