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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15 [BR] 사원의 마음가짐 (2)
Book Review2009/12/15 22:17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꼬마 점원이 되었지만 그 덕에 어렸을 때부터 상인의 몸가짐을 익혔고, 세상의 쓴 맛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기 때문에 남에게 일을 부탁하는 법을 배웠다. 학력이 모자랐기 때문에 항상 다른 사람에게 가르침을 구했다. 이렇듯 내게 주어진 운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무의식중에도 긍정적으로 살아왔기에 길이 열렸을 것이다."


 책 날개에 적혀 있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소개입니다. 입사를 앞두고 여러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맘에 드는 책은 역시나 이 책, 사원의 마음가짐입니다. 솔직한 고백을 하자면 저는 이 '사원'이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을 말하는 것인 줄 몰랐습니다. 고요하고 신성한 절을 떠올렸지요. 그래서 진중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경영을 해야한다는 요지의 책인줄 알았습니다. 이 어리석음은 최근에 책을 다시금 읽으면서 깨뜨릴 수 있었습니다. 책 제목의 뜻을 제대로 알고 보니 '참 직접적인 제목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면 잘못 알고 있던 제목의 뜻이 훨씬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네요.


 취업시장에서 길을 찾지 못할 때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길을 열다]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입사를 앞두고는 [사원의 마음가짐]을 읽으며 어떤 자세로 일해야 하는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생각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그의 '운명'에 대한 관점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의 대부분은 운명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면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런 그의 생각을 보면 얼핏 운명론자로 비칩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수동적인 태도를 가진 운명론자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운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입니다. 이 대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운명지어진 것은 모두 사람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일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이것이 바로 운명의 신비, 인생의 묘미다. 자신의 의식이나 행동에 따라 다른 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처럼 살아가는 방법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더욱 유용하게 살릴 수 있는 여지가 우리에게는 남아 있으며, 그것은 소질, 재능 등 인생의 모든 사항에 해당된다."


 그래서 운명이 결정짓지 못하는 영역, 우리에게 재량이 주어진 영역에서 강한 신념을 갖고 자신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하면 성공을 거두어도 우쭐해지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낙담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어떤 험로가 나타나도 자신의 길을 의연하게 가라는 것이지요. 이 책을 읽으며, 제가 입사하게 된 기업은 제 운명의 길에 놓인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그 수많은 기회 중에서 잡게 된 것이니까요. 이것은 엄청난 인연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미 운명은 정해졌고, 제가 걸어가야 할 길의 초입이 보이니, 앞으로 그 길을 어떻게 걸어갈지는 모두 제게 달려있습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같이 주어진 운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무의식중에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며 길을 열어가야겠습니다. 




사원의 마음가짐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마쓰시타 고노스케 (청림출판,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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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