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팩토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1/14 [DT] 내 인생의 롤 모델 (6)
  2. 2008/12/09 [DT]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다 (2)
  3. 2008/12/01 [DT] 12월의 아침 (2)
  4. 2008/11/22 [DT] 변화
Daily Thoughts2009/01/14 15:54




어제 점심, 그리고 오늘 점심, 제 인생의 롤 모델이 될 두 분을 만났습니다. 한 분은 지금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인 이채욱 사장님이고, 다른 한 분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님입니다.

존경할 만한 사람이 적은 사회는 암울한 사회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현실이 그렇습니다. 점점 성공지향, 성과주의 이런 것들이 중요한 가치가 되면서 과정을 무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성공을 위해 남을 짓밟고, 1등을 한 사람을 떠받드는 분위기입니다. 어쩌면 우리도 그런 현실을 인정해버린 건지, 성공을 위해서라면,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라면 범법과 온갖 거짓말도 서슴치 않았던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지 않았겠어요.

저는 존경할 만한 사람을 찾고 싶었습니다. '저 사람이 산 것처럼 살면 참 아름다운 삶이겠다.'고 생각할만한 분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말, 스케쥴러에 적어놓았던 것이 '인생의 롤 모델 찾기'였습니다. 무척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지요, 이렇게 만나게 됩니다. 책을 통해서 만났던 분들을 실제로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제가 만난 이 분들은 정말 존경할 수 있는 분들이란 확신이 듭니다. 제 인생의 롤 모델로서 말입니다.

어제는 인천국제공항공사로 가서 이채욱 사장님을 뵙고 왔습니다. 대중 강연이 아닌, 이렇게 대면하고 같이 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는 쉽지 않은데 예전에 소니 공모전을 함께 한 동생의 소개로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그 동생이 곧 교환학생을 떠나는데, 그 전에 인사를 드리러 만나는 자리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영광이었습니다. '백만불짜리 열정' 책에서 만났던 저자를 직접 뵙게 되는 것이니까요. 두 시간이 넘는 식사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오늘 점심에는, 그러니까 조금 전에는 박원순 변호사님과 점심을 함께 하고 왔습니다. 박원순 변호사님은 희망제작소가 주최했던 소시지팩토리 사회적기업대회를 통해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박 변호사님께서 희망제작소에 계시기도 하고, 그때 심사위원이셨거든요. 대회에서 발표가 끝나고, "발표 잘들었어요, 수고했어요."라고 말씀하셨던 게 엊그제 같은데 오늘 다시 뵙게 되었습니다. 수상자들하고 밥도 같이 먹고, 사업을 추진하는 사람들에게 도와줄 게 있으면 같이 얘기할 겸 부르신 거지요.

두 분을 만나뵙고 느낀 공통점 중에 가장 큰 것은, 편안하다는 것입니다. 저처럼 나이 어린 학생을 대할 때도 이렇게 격의 없이 편하게 대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두 분 모두 옆집 아저씨 같았습니다. 저도 어떤 자리에 있든지, 어떤 일을 하든지 누구를 만나도 이렇게 편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일하는 자세는 이채욱 사장님의 열정이 가득 담긴, 즐기며 일하는 것을 배우고, 박원순 변호사님으로부터는 남과 나누며 살아가고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자세를 배우려고 합니다. 2009년의 시작에 평생 롤 모델로서 보고 배울 수 있는 분들을 찾게 되어 기쁩니다. 이분들이 해주신 것처럼 저도 나중에는 지금의 제 나이에 있는 학생들에게 밥도 사주고 좋은 얘기도 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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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Daily Thoughts2008/12/09 00:11

어딘가에 제가 있습니다.



잠을 자려다가 다시 일어났습니다.
핸드폰을 꺼놓으면 걱정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럴 수는 없고
해서, 켜 놓으니 계속 울립니다. 주로 문자가 옵니다.
그래도 약속한 게 있고 하니 그리 해야지요.
그러다가 보면 이렇게 또 컴퓨터를 열고 맙니다.

사실 거의 일주일 째 미루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변명이랍시고,
"제가 준비해오던 대회가 언제까지입니다."란 무책임한
메일을 보내 놓고서는 아직까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 해놓고 자려고요.

병인지 모르겠으나 별다른 일 없이 하루 쯤 지나면
무척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변화라는 화두를 쥐고서
몸부림쳐 보려고 합니다.
지난 몇 달 간 찜찜했던 그 기분은 아마도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 때문인 것 같아요.

쉬면서 조금씩 조금씩 바꿔나갈 겁니다.

*지난 토요일에 와준 모두들 너무 고맙습니다.
  당신들 덕에 내가 이렇게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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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Daily Thoughts2008/12/01 02:07






마음이 아주 여유롭습니다.
올해에는 더이상 밤 샐 일이 없다는 안도감 때문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소시지팩토리 발표 준비로
목요일에 밤을 샜습니다.
올해 유난히 정말 밤을 많이 샜는데, 그 날은 유독 힘들었습니다.
정말 머리털이 바짝 설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죠.

그런데, 문제는 잠이 안 온다는 겁니다.
지금도 또렷한 정신을 어떻게 놓을까 고민중입니다.
결론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작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났습니다.
열심히 끄적거리다가 자야겠네요.

아, 정말 파란만장한 2008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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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Daily Thoughts2008/11/22 01:17


1.
사람들이 제 지갑을 막 뒤져보다가 주민등록증을 보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 난 네 지갑인 줄 알았지. 네꺼 아니네."

고등학교 때 모습이 대학교에 와서 변했고,
군대 갔다온 뒤에 또 변했습니다.

그리고는 요즘 또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체형이 변하고 있습니다. 주된 이유는 운동법이 달라진 것입니다.
철인 3종경기를 염두에 두고 운동을 했습니다.
수영도 했고(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사이클도 열심히 탑니다.
바벨 위주의 웨이트 운동은 거의 하지 않고, 몸의 체중을 이용한 운동을 합니다.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는 운동보다는 지구력을 염두에 두고 훈련합니다.

그러다보니 체형이 점점 변해가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예전보다 하체가 좋아지니 몸의 균형이 좋아집니다.
앉으면 꽉 끼어버려서 슬림한 청바지는 못 입겠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내 몸인데 의지와는 상관 없이 변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고 흥미롭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묘미가 있는 것 같아요.


2.
친구가 그러더군요. "너 요즘 블로그 안 하더라."
요새 조금 게을러진 것 같기도 합니다.
다소 바쁘기도 해서 블로그가 우선순위에서 밀립니다.
이제 곧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때가 다가오니 슬슬 벌려놓은 일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그러면 블로그에 다시금 관심을 가질 수 있겠지요.

올해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 다음 주 토요일에 있습니다.
지난 날의 실패를 거울 삼아 진심을 가득 담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욱 더 본질에 집착하게 됩니다.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오겠지요.
그게 마무리 되면,
온갖 변화들로 가득 찼던 올 한해도 거의 다 끝납니다.

2008년이란 재미난 책을 거의 다 읽어갑니다.
참 아쉽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이 너무 재밌거든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2009년판이 곧 나오니까요.
참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삶.
이 글을 쓰면서도 활짝 웃게 됩니다.

신납니다.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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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