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 공모전에서 수상하고 나서
DDC(Digital Dreamers Club)라는 커뮤니티의 운영진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인터뷰어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소믈리에로서 멋지게 활약하고 계시는 '고영석'님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장소는 신사동에 있는 '프리바다'라는 와인바였습니다.
압구정역에서 택시를 타니 기본요금이 나왔습니다.
다음에 가면 걸어서 찾아갈 수 있을만큼 가까웠지요.
'고영석' 소믈리에님과의 인터뷰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가 어떻게 소믈리에의 길에 접어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인터뷰는 후에 와인 테이스팅까지 이어졌습니다.
말씀을 워낙 재밌게 잘 하시기도 했고, 내용도 좋았습니다.
확실히 남들과 다른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가는 사람들은 '그 무엇'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토리텔링에 있어서도 뛰어납니다.
제가 메인 인터뷰어는 아니었지만 수첩에 인상깊었던 내용들을 적었습니다.
키워드로 뽑아보니 다음과 같은 것들이 나옵니다.
도전
고향인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온 것, 그리고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 두려움을 극복한 스토리를
말씀하실 때 과감한 도전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열정
소믈리에라는 직업의 특성 상 일주일에 쉬는 날이 며칠 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꾸준히 스스로
공부를 하셨습니다. 지금도 건국대 와인학 석사과정에 재학중이십니다.
역시 할 사람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타고난 열정으로 알아서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도 강렬하신것 같고, 솔직한 개인적 소감으로 와인에 미치신것 같습니다.
"미쳐야 미친다" 라는 말도 있지요.
운, 인연
예전에 황을문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 인상깊었던 하나가,
"스승은 제자를 알아보지만, 제자는 스승을 알아보지 못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고영석 소믈리에님도 삶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주는 좋은 지인, 혹은 스승님을 잘 만나신것 같습니다.
태도
"와인은 다양성"이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이 말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어떤 격식 혹은 도그마에 빠지곤 합니다. "이건 반드시 이래야만 해"라면서 규칙을 만듭니다.
예를 들어 와인잔을 잡을 때는 다리부분을 잡아야 한다는 규칙같은 것 말이죠.
와인잔의 바디부분을 잡고 마시면 또 어떻습니까. 모든게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비단 격식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음식, 와인, 서비스, 고객 모두에 다양성을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열려있는 마음가짐이 지금의 그를 만들지 않았을까요.
마지막으로 소믈리에의 기본적 자질을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첫째로, 서비스맨으로서의 마인드를. 둘째로,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뽑아주셨습니다.
소믈리에는 대 고객 서비스맨이라고 강조하실때 어떤 의도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사뭇 알것 같았습니다. 제가 평소에 갖고 있던 경영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과 맞닿아있었지요.
기분좋게 와인도 마시고, 멋진 고영석 소믈리에님의 말씀도 듣고, 아름다운 금요일 밤이었습니다.
아, 평소 찾아뵈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교수님께 드리려고 와인을 한 병 샀는데,
집 앞에서 열쇠를 꺼내다 떨어뜨려서 와인병이 두동강 난 조금은 안타까운 스토리도 있었지요.
덕분에 집 앞에 와인향이 한동안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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