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3/11 [DT] 인류애 (2)
  2. 2008/12/09 [DT]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다 (2)
  3. 2008/11/22 [DT] 변화
Daily Thoughts2009/03/11 16:35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우리의 강산을 깨끗하게 후손에게 물려주자" 정도의 말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저도 그런 말을 숱하게 들어오며 자랐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을 때 행동의 변화를 일으킬만한 어떤 감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원래 강산은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맞는거니까요. 굳이 거기에 후손이라는 이유를 들지 않아도 그 당위성은 충분히 알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제게 후손이라는, 즉 다음 세대라는 용어는 깊이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그냥 그렇게 스쳐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제인구달 여사의 강연을 보고 이 단어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TED Podcast를 구독하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강연을 봅니다. 그 중에 좀 유명하다 싶은 사람의 강연은 일부러 다운받아서 보기도 하고요. 제인구달은 이름만 들었지 누군지 자세히 몰라서 강연을 일부러 다운받아서 봤습니다.

유독 다음세대에 대해서 많은 언급을 하더군요. 특히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 강조합니다. 아직 우리 인류에게는 희망이 있으니 다음세대를 잘 교육시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기억 깊숙한 곳에 남아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분의 말씀이 제게 '다음 세대'라는 개념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입니다. 더불어 어떠한 책무를 느끼게 합니다. 지구라는 행성에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단순히 나 자신만 잘 먹고 잘 사는데 정신이 팔릴 게 아니라 보다 큰 그림을 볼 수 있게끔 시야를 열어준 것 같습니다.

후에 제가 누군가의 아버지가 된다면, 아버지로서 자녀 교육에 있어 이 책무를 다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보다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해주고 싶습니다. 삶을 치열한 경쟁에서 선두에 서는 것으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명체들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것. 이것 또한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작아 보이나 큰 변화입니다. 처음으로 다음세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삶을 좀 더 넓게 바라보게 된 느낌입니다. 한 사람의 말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더니. 틀린 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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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Daily Thoughts2008/12/09 00:11

어딘가에 제가 있습니다.



잠을 자려다가 다시 일어났습니다.
핸드폰을 꺼놓으면 걱정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럴 수는 없고
해서, 켜 놓으니 계속 울립니다. 주로 문자가 옵니다.
그래도 약속한 게 있고 하니 그리 해야지요.
그러다가 보면 이렇게 또 컴퓨터를 열고 맙니다.

사실 거의 일주일 째 미루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변명이랍시고,
"제가 준비해오던 대회가 언제까지입니다."란 무책임한
메일을 보내 놓고서는 아직까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 해놓고 자려고요.

병인지 모르겠으나 별다른 일 없이 하루 쯤 지나면
무척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변화라는 화두를 쥐고서
몸부림쳐 보려고 합니다.
지난 몇 달 간 찜찜했던 그 기분은 아마도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 때문인 것 같아요.

쉬면서 조금씩 조금씩 바꿔나갈 겁니다.

*지난 토요일에 와준 모두들 너무 고맙습니다.
  당신들 덕에 내가 이렇게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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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Daily Thoughts2008/11/22 01:17


1.
사람들이 제 지갑을 막 뒤져보다가 주민등록증을 보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 난 네 지갑인 줄 알았지. 네꺼 아니네."

고등학교 때 모습이 대학교에 와서 변했고,
군대 갔다온 뒤에 또 변했습니다.

그리고는 요즘 또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체형이 변하고 있습니다. 주된 이유는 운동법이 달라진 것입니다.
철인 3종경기를 염두에 두고 운동을 했습니다.
수영도 했고(지금은 쉬고 있습니다.), 사이클도 열심히 탑니다.
바벨 위주의 웨이트 운동은 거의 하지 않고, 몸의 체중을 이용한 운동을 합니다.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는 운동보다는 지구력을 염두에 두고 훈련합니다.

그러다보니 체형이 점점 변해가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예전보다 하체가 좋아지니 몸의 균형이 좋아집니다.
앉으면 꽉 끼어버려서 슬림한 청바지는 못 입겠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내 몸인데 의지와는 상관 없이 변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고 흥미롭습니다.
예측할 수 없는 묘미가 있는 것 같아요.


2.
친구가 그러더군요. "너 요즘 블로그 안 하더라."
요새 조금 게을러진 것 같기도 합니다.
다소 바쁘기도 해서 블로그가 우선순위에서 밀립니다.
이제 곧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때가 다가오니 슬슬 벌려놓은 일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그러면 블로그에 다시금 관심을 가질 수 있겠지요.

올해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 다음 주 토요일에 있습니다.
지난 날의 실패를 거울 삼아 진심을 가득 담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욱 더 본질에 집착하게 됩니다.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오겠지요.
그게 마무리 되면,
온갖 변화들로 가득 찼던 올 한해도 거의 다 끝납니다.

2008년이란 재미난 책을 거의 다 읽어갑니다.
참 아쉽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이 너무 재밌거든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2009년판이 곧 나오니까요.
참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삶.
이 글을 쓰면서도 활짝 웃게 됩니다.

신납니다.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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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