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요일을 맞았습니다.
여유롭게 늦잠을 푹 자고서 집을 나섰습니다.
휴대폰은 나가면서 껐습니다. 원치않는 전화나 문자로 주말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쇼핑을 할까 하다, 조용한 곳에 가고싶어 목적지를 급히 변경했습니다.
경복궁 옆에 있는 대림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대림 미술관은 예전에 '컬렉터의 선택: 컬렉션2'를 할 때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조용하고, 사람도 별로 없는데다(잘 알려지지 않아서인가요?) 근처에 예쁜 카페도 있어 자주 가게 됩니다.
미술관에는 조그만 뜰도 있고, 뜰로 이어지는 뒷골목은 참 운치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전시를 하는지도 모른체 그냥 갔습니다.
역시나 사람은 없었고-한 네명정도 있더군요-조용한 가운데 천천히 전시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픽사전에 다녀왔을 때 수많은 사람들 속에 사람구경을 하러 간 건지
전시를 보러간건지 알 수 없었던 것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크게 인상깊은 전시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항공기와 공항, 그리고 비행에 관련된 것들의 디자인에 대해
관찰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은 큰 성과입니다. 이제 무심히 바라봤던 것들에 대해 새로운 눈이 생겼으니 공항에 가거나 비행기를 탈 때 다른 눈으로 바라보겠지요.
입장권 가격도 꽤 저렴하니,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서울시립미술관의 북적거림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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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있는 미술관에 대해 알고싶으신 분은 다음의 책을 읽어보세요.
군대에 있을 때 읽었던 이 책은 지금 까지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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