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2010/06/26 21:12







                          소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준 고마운 전시회. thanks to 초대권을 준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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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Play2009/07/03 01:02

지지난 주 토요일, 기말고사도 끝나고 방학도 한지라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했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장소는 변종하 미술관이었습니다. 토요일에 관람하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인터넷을 뒤져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변종하 선생 작고 뒤로 가족들이 자택에서 미술관을 운영한다더니, 정말 가족인 듯한 분이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전시관 수리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아쉬웠지요. 다음에 수리가 끝나면 꼭 찾아가겠노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토탈미술관입니다. 평창동이라 집에서도 가까운데다 버스 한 번이면 갈 수 있어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뚫고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옥션을 지나쳐 조금 걸어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돌면 미술관이 바로 보입니다. 토요일이지만 차가 없으면 찾아가기 힘든 곳에 있고 비도 오는 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습니다. 무슨 전시를 하는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갔는데 옳다구나, YBA(Young British Artists)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본 작가도 있었습니다. 예전 크링 오픈 때 했던 전시에서 만났던 데이비드 바첼러(David Batchelor)와 게리 웹(Garry Webb)입니다. 이렇게 다시 만나면 확실히 작가의 스타일과 이름이 각인되는 것 같습니다. 


전시장 입구에서 찍은 사진.비가 와서 앉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맑은 날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전시는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주목 받고 있는 영국현대미술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 미술관 자체의 구조가 독특했기 때문입니다. 입구가 있는 층에서 아래로 내려가게끔 되어 있는 전시장의 구조는 참 신기했습니다. 메짜닌 층도 있었는데, 이 메짜닌 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에는 커다란 돌덩이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 커다란 돌을 보니 떠오르는 게 있었습니다. 그건 쌩뚱맞게도 제3땅굴. 군대 있을 때 투어하느라 많이 갔던 제3땅굴이 떠올랐습니다. 돌 위로 촉촉히 흐르는 물을 보니 어쩌면 그렇게도 비슷한지. 어쨌든 자연 환경을 거스르지 않고 조화롭게 건물이 들어앉은 걸 보니 묘했습니다.


메짜닌 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빛이 들어올 수 있게 큰 창을 내었습니다.


내부 사진을 찍기 전에 우선 전시장 관리를 하고 계시는 분께 사진촬영이 가능한지 여쭤봤습니다. 대부분의 미술 전시는 당연히 불가능합니다만, 허용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 덕수궁미술관에서 자원봉사를 할 때도 몇몇 작품은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사진촬영이 가능하다길래 신났지요. 덕분에 여자친구는 찍히기 싫어하는 저를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잘 모르겠는 듯 머리를 긁적이죠. 저는 현대미술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가까이서도 보고 멀리서도 보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열어보이는 작가의 창의성에 감탄합니다. 


이건 문제의 작품입니다. 2001년 터너 프라이즈를 받은 마틴 크리드의 작품인, Shit film.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저 여자 조금 뒤에 똥쌉니다.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도 끝까지 다 봤고, 포즈도 따라했습니다. 사실 전 제가 똥싸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그게 어떻게 나오는지도 모르고요. 그런 점에서 타인의 배설 행위를 통해 제 자신의 모습을 유... 아무튼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전해졌습니다. 집에 가져온 안내문에 적혀 있는 작가의 말을 빌자면 이렇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일부분이며, 한편 당신이 하고 있는 동안에는 직접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의 첫 번째 (조각)작품이다. 똥을 싸는 일은 일어날 수밖에 없고, 그것을 당신의 힘으로 무시할 수는 없다..." 




이렇게 토탈미술관에도 첫 발을 내딛고 왔습니다. 진짜 영국출신 작가들만 모아놓은 YBA전시회를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전시가 끝나고 다음 전시회 때도 꼭 또 갈 생각입니다. 그때는 비가 오지 않는 화창한 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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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Play2008/10/02 01:23

엉덩이가 들썩 들썩!
늦은 밤 졸음이 싹 달아나는 흥겨움에 신나서 정신 못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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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Play2008/09/22 01:30

정말 오랜만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요일을 맞았습니다.
여유롭게 늦잠을 푹 자고서 집을 나섰습니다.
휴대폰은 나가면서 껐습니다. 원치않는 전화나 문자로 주말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쇼핑을 할까 하다, 조용한 곳에 가고싶어 목적지를 급히 변경했습니다.
경복궁 옆에 있는 대림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대림 미술관은 예전에 '컬렉터의 선택: 컬렉션2'를 할 때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조용하고, 사람도 별로 없는데다(잘 알려지지 않아서인가요?) 근처에 예쁜 카페도 있어 자주 가게 됩니다.
미술관에는 조그만 뜰도 있고, 뜰로 이어지는 뒷골목은 참 운치있습니다.

저는 이 리플렛이 참 마음에 들어서 지금까지도 책상 앞에 붙여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전시를 하는지도 모른체 그냥 갔습니다.
역시나 사람은 없었고-한 네명정도 있더군요-조용한 가운데 천천히 전시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픽사전에 다녀왔을 때 수많은 사람들 속에 사람구경을 하러 간 건지
전시를 보러간건지 알 수 없었던 것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크게 인상깊은 전시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항공기와 공항, 그리고 비행에 관련된 것들의 디자인에 대해
관찰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은 큰 성과입니다. 이제 무심히 바라봤던 것들에 대해 새로운 눈이 생겼으니 공항에 가거나 비행기를 탈 때 다른 눈으로 바라보겠지요.
입장권 가격도 꽤 저렴하니,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서울시립미술관의 북적거림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대림미술관
주소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1
설명 전시, 각종 공연과 아카데미 및 이벤트 등 다양한 미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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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있는 미술관에 대해 알고싶으신 분은 다음의 책을 읽어보세요.
군대에 있을 때 읽었던 이 책은 지금 까지도 도움이 됩니다.

내 사랑 미술관
카테고리 시/에세이/기행
지은이 황록주 (아트북스,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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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Play2008/08/21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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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쁘고 정신 없어도 짬을 내서 놀아야 합니다.

영화 중간에 조커가 그럽니다.

"신념은 사치다"

인간에게 그런 사치는 반드시 필요한 겁니다.

루이비통 스피디백 같은 센스없는 그런 사치 말고요.

아, 긴 러닝타임이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정말 재밌었어요!


Posted by kyoon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