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2010/12/30 00:03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디터람스의 디자인세계를 보여주는 LESS AND MORE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휴가를 쓴 여자친구와 함께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평일에 이렇게 둘이 미술관에 간 건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처음이었습니다. 기대했던 것 만큼 평일 이른 시간의 미술관은 한산하고 조용했습니다. 전시되어 있던 제품을 하나 하나 자세히 들여다보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미술관 온라인 회원은 관람료가 5,000원에서 2,000원으로 할인됩니다. 이런 좋은 전시를 보기에 2,000원 밖에 들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박'이었습니다. 정말 괜찮았어요. 평소 패턴이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디자인을 좋아하고, 일관성 있는 컨셉을 선호하는 저는 디터람스의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상영되고 있고, 무엇보다 그가 디자인한 제품(작품)들이 꽤 많이 실물로 전시되어 있으므로 산업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대만족하고 돌아올 겁니다.

애플의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가 디터람스를 존경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제 노트북이 맥북에어인지라 이 디자인의 원형 그 어딘가엔 디터람스의 정신이 흐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젊은 시절의 디터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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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Play2010/10/26 00:15

매해 돌아오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나이키 10km 달리기인데요, 역시 올해도 또 뛰었습니다. 
기록 측정을 위해 신발에 묶어야 하는 칩을 집에 놓고 와서 기록은 남지 않았어요. 대신 나이키 플러스 어플을 
이렇게 이용했죠. 쥐고 뛰느라 혼났습니다. 암밴드도 없이...


중간에 뛰다가 이하늘도 만났구요.


포토월에 새겨진 이름도 찾았습니다.

올해 나이키 10km 행사는 여러모로 많이 부족했습니다.

작년까지 2년 동안 여의도 공원에서 치뤄질 때는 깔끔하게 진행이 잘 되었는데,
올해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제가 느꼈던 문제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참가자를 배려하지 않은 산만한 동선
2. 매연 가득한 길을 차들과 함께 달리게 만든 코스
3. 레이스가 끝나고 짐 찾는데 무려 '1시간'이나 걸릴만큼 미흡했던 행사진행

많은 돈과 인력이 투여되었을 행사가 실효성 없이 오히려
참가자들의 원성을 샀을 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땀흘리고 추운 가을날 반팔에 반바지 입고 서서 기다리느라
인내심을 꽤 발휘해야 했습니다.

내년엔 참가하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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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Play2010/10/05 00:55

                                      
 "The most happy man from all over the world is the collector."

괴테가 한 말입니다. 예전에 대림 미술관에 갔다가 보고 적어 놓은 걸 겨우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 블로그에 적어 놓은 글이었네요.... 

저도 콜렉터의 꿈이 있습니다. 사치 갤러리를 만든 사치처럼 저도 저만의 갤러리를 갖고 싶어요. 
갤러리에 의자를 놓고 앉아서 콜렉팅 한 예술품을 보면 창조성이 솟아날 것 같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콜렉터 선배인 폴 스미스의 콜렉션을 보러 갔다 왔습니다.



폴 스미스와 콜래보레이션 했다는 자전거입니다. 


2층은 다른 예술가들의 그림 콜렉션이 있어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건 3층 전시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영국 코벤트 가든에 있는 폴 스미스 방이랍니다. 
세상의 어머니들께서 보시면 집이 아주 난장판이라고 싫어하실 것 같은데... 
그에게는 창조적 아이디어의 산실이겠지요. 


자전거도 있고, 서핑보드도 있고 별 게 다 있습니다. 방에?!



폴 스미스에겐 이렇게 물건에 우표를 붙여서 보내주는 사람이 있답니다.
글씨체를 보니 한 사람이 반복해서 보내 주는 것 같았는데 저걸 배달해주는 영국의 우정국도 대단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가요? 
저는 이거 보면서 정말 재미 있어서 실실 웃었습니다.
집에서 쓰는 빗자루도 있었다니까요. 아니 그걸 대체 왜 보냈을까.


오랜만에 여자친구와 좋은 전시회를 봤습니다.


마무리는 삼청동 가는 길에 있는 '라면 땡기는 날'에서.
이화익 갤러리 맞은 편에 있지요.

정말 오랜만에 라면 먹었습니다.
조금 매웠습니다. (그래서 땀이 그렇게 났나?;;;)

괴테의 말대로라면 콜렉터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폴 스미스를 보니 예술적 감각이 참 풍부한 사람이더군요.
제 기준에서 보면 '촉'이 월등하게 뛰어난 그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것 저것 모으기 시작했다는 그.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저도 콜렉터가 될 겁니다.
이균재만의 세계를 담는 콜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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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Play2010/09/11 00:53

2008년



2009년


2010년


여자친구를 만난지 3년 8개월째입니다.
2008년부터 매해 빼놓지 않고 하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바로 10km 달리기. 

처음엔 제가 먼저 제안해서 시작했는데,
이번엔 여자친구가 먼저 신청했습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벤트 공식 명칭이
바뀐 것과, 날짜가 계속 전년에 비해 늦춰진다는 것.

계속 함께 뛸 수 있게 없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런 이벤트가 있는 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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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Play2010/06/26 21:12







                          소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준 고마운 전시회. thanks to 초대권을 준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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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Play2009/07/03 01:02

지지난 주 토요일, 기말고사도 끝나고 방학도 한지라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했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장소는 변종하 미술관이었습니다. 토요일에 관람하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인터넷을 뒤져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변종하 선생 작고 뒤로 가족들이 자택에서 미술관을 운영한다더니, 정말 가족인 듯한 분이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전시관 수리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아쉬웠지요. 다음에 수리가 끝나면 꼭 찾아가겠노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토탈미술관입니다. 평창동이라 집에서도 가까운데다 버스 한 번이면 갈 수 있어서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뚫고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옥션을 지나쳐 조금 걸어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돌면 미술관이 바로 보입니다. 토요일이지만 차가 없으면 찾아가기 힘든 곳에 있고 비도 오는 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습니다. 무슨 전시를 하는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갔는데 옳다구나, YBA(Young British Artists)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본 작가도 있었습니다. 예전 크링 오픈 때 했던 전시에서 만났던 데이비드 바첼러(David Batchelor)와 게리 웹(Garry Webb)입니다. 이렇게 다시 만나면 확실히 작가의 스타일과 이름이 각인되는 것 같습니다. 


전시장 입구에서 찍은 사진.비가 와서 앉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맑은 날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전시는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주목 받고 있는 영국현대미술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고, 미술관 자체의 구조가 독특했기 때문입니다. 입구가 있는 층에서 아래로 내려가게끔 되어 있는 전시장의 구조는 참 신기했습니다. 메짜닌 층도 있었는데, 이 메짜닌 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에는 커다란 돌덩이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 커다란 돌을 보니 떠오르는 게 있었습니다. 그건 쌩뚱맞게도 제3땅굴. 군대 있을 때 투어하느라 많이 갔던 제3땅굴이 떠올랐습니다. 돌 위로 촉촉히 흐르는 물을 보니 어쩌면 그렇게도 비슷한지. 어쨌든 자연 환경을 거스르지 않고 조화롭게 건물이 들어앉은 걸 보니 묘했습니다.


메짜닌 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빛이 들어올 수 있게 큰 창을 내었습니다.


내부 사진을 찍기 전에 우선 전시장 관리를 하고 계시는 분께 사진촬영이 가능한지 여쭤봤습니다. 대부분의 미술 전시는 당연히 불가능합니다만, 허용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 덕수궁미술관에서 자원봉사를 할 때도 몇몇 작품은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사진촬영이 가능하다길래 신났지요. 덕분에 여자친구는 찍히기 싫어하는 저를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잘 모르겠는 듯 머리를 긁적이죠. 저는 현대미술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가까이서도 보고 멀리서도 보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열어보이는 작가의 창의성에 감탄합니다. 


이건 문제의 작품입니다. 2001년 터너 프라이즈를 받은 마틴 크리드의 작품인, Shit film.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저 여자 조금 뒤에 똥쌉니다.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도 끝까지 다 봤고, 포즈도 따라했습니다. 사실 전 제가 똥싸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그게 어떻게 나오는지도 모르고요. 그런 점에서 타인의 배설 행위를 통해 제 자신의 모습을 유... 아무튼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전해졌습니다. 집에 가져온 안내문에 적혀 있는 작가의 말을 빌자면 이렇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일부분이며, 한편 당신이 하고 있는 동안에는 직접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의 첫 번째 (조각)작품이다. 똥을 싸는 일은 일어날 수밖에 없고, 그것을 당신의 힘으로 무시할 수는 없다..." 




이렇게 토탈미술관에도 첫 발을 내딛고 왔습니다. 진짜 영국출신 작가들만 모아놓은 YBA전시회를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전시가 끝나고 다음 전시회 때도 꼭 또 갈 생각입니다. 그때는 비가 오지 않는 화창한 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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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Play2008/10/02 01:23

엉덩이가 들썩 들썩!
늦은 밤 졸음이 싹 달아나는 흥겨움에 신나서 정신 못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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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Play2008/09/22 01:30

정말 오랜만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요일을 맞았습니다.
여유롭게 늦잠을 푹 자고서 집을 나섰습니다.
휴대폰은 나가면서 껐습니다. 원치않는 전화나 문자로 주말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쇼핑을 할까 하다, 조용한 곳에 가고싶어 목적지를 급히 변경했습니다.
경복궁 옆에 있는 대림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대림 미술관은 예전에 '컬렉터의 선택: 컬렉션2'를 할 때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조용하고, 사람도 별로 없는데다(잘 알려지지 않아서인가요?) 근처에 예쁜 카페도 있어 자주 가게 됩니다.
미술관에는 조그만 뜰도 있고, 뜰로 이어지는 뒷골목은 참 운치있습니다.

저는 이 리플렛이 참 마음에 들어서 지금까지도 책상 앞에 붙여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전시를 하는지도 모른체 그냥 갔습니다.
역시나 사람은 없었고-한 네명정도 있더군요-조용한 가운데 천천히 전시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픽사전에 다녀왔을 때 수많은 사람들 속에 사람구경을 하러 간 건지
전시를 보러간건지 알 수 없었던 것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크게 인상깊은 전시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항공기와 공항, 그리고 비행에 관련된 것들의 디자인에 대해
관찰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은 큰 성과입니다. 이제 무심히 바라봤던 것들에 대해 새로운 눈이 생겼으니 공항에 가거나 비행기를 탈 때 다른 눈으로 바라보겠지요.
입장권 가격도 꽤 저렴하니,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서울시립미술관의 북적거림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대림미술관
주소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1
설명 전시, 각종 공연과 아카데미 및 이벤트 등 다양한 미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상세보기



서울 시내에 있는 미술관에 대해 알고싶으신 분은 다음의 책을 읽어보세요.
군대에 있을 때 읽었던 이 책은 지금 까지도 도움이 됩니다.

내 사랑 미술관
카테고리 시/에세이/기행
지은이 황록주 (아트북스, 2003년)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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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Play2008/08/21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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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쁘고 정신 없어도 짬을 내서 놀아야 합니다.

영화 중간에 조커가 그럽니다.

"신념은 사치다"

인간에게 그런 사치는 반드시 필요한 겁니다.

루이비통 스피디백 같은 센스없는 그런 사치 말고요.

아, 긴 러닝타임이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정말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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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Play2008/07/2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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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하고 봤습니다.
말을 좀 줄이고 몸을 조금만 더 움직였더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좋은놈은 없던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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