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2011/06/13 00:23

오늘밤도 일찍 자기는 힘든 것 같고, 음악을 들으려 맥을 켜다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다. 블로그에 링크 되어 있는 Cherie FM에 가서 Cherie zen을 선택하면 꽤 괜찮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적당히 편안하고, 적당히 집중력을 흐트러 뜨리지 않는 곡들이라 다른 무언가를 하며 듣기에 좋다. 지금 이 시간에 책을 읽고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지금은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꼭 이럴 땐 책에 대한 갈망과 욕심이 부쩍 커진다. 이왕 책 얘기가 나왔으니 요즘 읽고 있는 책에 관해 이야기 해보자.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트렌디하고,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알려주는 책을 선호했던 것 같다. 그러나 요즘은 정 반대로 고전을 읽고 있다. 두 달 전쯤부터 선택 기준이 바뀌었다. 손자병법을 읽고 있고, 며칠 전에는 영문판으로 된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오디세이,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샀다. 조금씩 읽고 있는 중이다. 아주 조금씩. 손자병법은 퇴근하고 집에 와서 한 페이지라도 보고 자려고 한다. 주말을 빼놓곤 아무리 졸려도 꼭 지키고 있는 스스로와의 약속인데 사실 책을 읽으면 잠이 아주 잘 와서 좋다. 일기 쓰고, 손자병법을 몇 페이지 읽다 보면 바로 옆에 있는 침대로 쓰러지기 딱 좋은 상태가 된다. 왜 고전을 읽느냐. 이지성씨의 리딩으로 리드하라, 라는 책을 보고 생각의 변화가 있기도 했고, 요즘 같이 책 읽을 시간이 없다면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뛰어난 생각의 정수를 맛보고 싶었다. 더 나아가 영어로 된 원어 고전을 읽는 이유는 영어 실력을 기르기 위한 목적이 있기도 하다. 영어로 글을 안 쓰고 살다가 영어로 문서를 작성하고 말을 하는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스스로의 한계를 참 많이 실감한다. 그럼 뭔가라도 해야 할 것 아닌가. 클래식 고전을 영어로 읽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영어로 사고하는 게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앞으로는 가급적 고전을 주로 읽을 생각이다. 살아가며 채우게 될 책장을 떠올려 보니, 고전으로 가득 찬, 반짝 반짝 빛나는 책장이 그려진다. 당대의 대가들, 시대를 넘어 살아남는 뛰어난 사고의 정수가 가득 담긴 책장은 나이가 들어 보아도 뿌듯할 것 같고, 그 안에 담긴 책만큼 나도 변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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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Book Review2010/11/29 01:33



북카페에서 우연히 집어든 책이 놀라운 즐거움과 깨달음을 선사해줄 때가 있습니다.
이 책이 그랬습니다. 따로 리뷰할 것도 없이 인상 깊은 구절만 읽어도 책의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선호일 수 있겠지만 저는 이 책에서 주는 깨달음이 정말 좋았습니다. 


"난 젊은이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일은 할 일을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해. 물론 그 일이 자기 능력과 가치관에 맞아야 하고 즐거워야 하지... 사람은 자기가 할 일을 스스로 찾아야 해. 그리고 그럴 수 있어.



정해진 길을 따라가면서는 절대 새로운 것을 발견하지 못해. 뭔가를 추구할 때도 마찬가지야. 자신이 찾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새로운 것을 결코 찾을 수 없어. 그런데 문제는 바로 그거야. 확실한 것, 익숙한 것들에 대한 포기. 뭔가를 추구한다는 건 낯선 과정이고 대단한 결단을 요하는 일이거든. 누구나 익숙한 것 안에서 살아가는 게 편하니까. 아침 여덟 시에 기차가 떠나고, 아홉 시에 은행 문이 열리고, 행실은 발라야 하고, 돈을 훔치면 안 되고 등등 말이야. 하지만 익숙한 것을 떠나서 남들이 많이 다녀 보지 않은 길을 찾거나 새 길을 스스로 개척한다면 비상한 것을 발견할 수 있어...



위험을 감수하면서 뭔가를 해야할 때가 있다. 확실성을 포기해야 할 때도 있어. 확실성은 안락함을 주는 대신 우리를 종속시키니까...



누구나 나처럼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어. 약간의 용기, 결단, 그리고 자의식만 있으면 돼. 돈과 화려한 경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를 감싸고 있는 저 경이로운 세계의 일부가 바로 우리라는 인식이 중요하지...


자기만의 고유한 삶을 사는 거 말이야. 진정한 삶, 내게 맞는 삶, 자신을 올바로 인식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거지.


책과는 관련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감기가 와서 계속 기침하고, 목도 아픈 게 편치 않네요. 눈도 내리고 날이 더 추워질 듯 하니 건강 유의하세요. :) 아프면 건강할 때가 무척 그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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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Book Review2010/11/04 00:38


서점을 하시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난 저는 자연스레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집에 가면 널린 게 책이었지요. 어머니께서 보시던 책, 아버지께서 보시던 책, 제가 보는 책 등. 여기 저기 책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읽게 된 제 인생 최초의 대담 형식 책이 [춘아 춘아 옥단춘아..]입니다. 이윤기 씨(최근에 돌아가셨지요)와 따님의 대화가 주된 내용인데, 정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저렇게 수준 높은 대화가 오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공지영씨의 [괜찮다, 다 괜찮다]도 어머니가 서울 올라오셔서 놓고 가신 책입니다. 그러고 보면 아버지께서는 삼국지나 람세스 같은 대하소설류를 많이 추천해 주셨던 것 같고, 어머니께서는 다소 여성미가 물씬 풍기는 책들을 추천해 주신 것 같습니다. 이 책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실 공지영씨를 잘 몰랐던 터라서 이 책을 읽고 다른 책들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읽은 책이 바로 이 [진심의 탐닉]입니다. 재목부터가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지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씨네21의 김혜리씨와 이 시대의 크리에이티브 리더 22명이 나눈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부터 물리학자 정재승씨까지.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갖고 계신 분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제가 follow하는 분이 "아껴 읽고 있는 책"이라는 트윗을 남긴 걸 보고 사서 읽었는데, 읽으며 느낀 재미만으로도 충분히 왜 아껴 읽고 싶어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인터뷰이들의 통찰과 교훈은 덤이자 서비스입니다. 

김태호 PD 인터뷰 중에는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왜 무한도전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


... 남은 회사가 MBC와 제일기획이었어요. 제일기획은 최종까지 갔는데 재학증명서를 빠뜨렸어요. 인사부 과장님이 다음날 퀵서비스로 보내면 받아주겠다고 했는데, 어린 생각에 설마 재학증명서 없다고 떨어뜨릴까 싶어 안 보냈더니 떨어졌죠. 그냥 정이면 될 줄 알았어요. 서로 눈을 바라보며 얘기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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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Book Review2010/11/02 19:09
우리가 살아가면서 몇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 그 많은 책들 중 '내 인생의 책'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몇 권이나 될까요.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책이 될 수도 있겠지만 린치핀은 제게 무척 중요한 책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만 둘 것인가 지속할 것인가, The Dip
저는 지금 직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졸업 전에 잡았던 (남들이 말하는)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지금은 흔히 말하는 '청년 구직자'입니다. 한창 열심히 일할 때,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 늦게 퇴근하는 상황이 반복될 때에 마음 한 켠에는 미세한 두려움이 늘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과 관련이 깊은 두려움이었습니다. 두려움을 해소하고자, 답을 얻고자 책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매일처럼 열시 넘어서 퇴근해도 샤워하고 책상에 앉아 책을 펴들었을 정도였습니다. 

그 때 읽었던 책 중에 하나가 세스 고딘의 '더 딥'입니다. 그만둘 것인가, 계속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얻고 싶었습니다. 결정을 내리기까지 도움을 얻었던 요소를100으로 볼 때 이 책을 읽고서 얻은 통찰이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말할 수는 없으나 상당한 영향을 준 것이 맞습니다. 100중에 대부분은 물론 작년에 스페인의 까미노 데 산티아고를 걸으며 정했던 제 '비전'이었지요. 책 '더 딥'을 통해서 세스 고딘에 대한 일종의 믿음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누군가의 추천을 보고 린치핀을 바로 샀지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카투사로 용산에서 근무할 때, 저는 2인 1실의 방을 사용했습니다. 제대가 가까워질수록 룸메이트와 불이 꺼진 방, 어둠 속에서 "평범한 직장인은 결코 되지 말자"는 류의 대화를 자주 했었습니다. 어딘가에 취직한다면 직장에 찌들어 목표나 열망 없이 사는 샐러리맨이 되지 말자는 것이었죠. 그때는 그리 비장한 각오가 아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대화는 제게 일종의 신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책을 통해서, 사람들을 만나며 평범한 직장인이 되지 않기 위한 방법과 태도를 배우려 노력했습니다. 여러 책 중에서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사원의 마음가짐'과 같은 책이 과거의 평범한 직장인이 되지 않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좋은 책입니다. 하지만 '린치핀'은 미래의 방법을 알려줍니다. 린치핀에게는 직장인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가 없습니다. 린치핀은 예술가이니까요. 즉, 미래의 예술가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줍니다. 

나도 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어머니와의 대화에서 제가 정말로 싫어하는 어머니의 말씀 하나가 있습니다. "균재야,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것도 참 힘들다." 이 말씀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 정말이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상황을 눈 앞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듭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자아의 신화를 찾는 여행을 가로막는다는 끔찍한 현실 말입니다. 물론 부모님께서 제가 잘 되는 것을 막고 싶어서 그러시는 건 아니겠지요. 혹시나 도전하다 실패해서 힘들어할까봐, 상처받을까 걱정되셔서 하시는 말씀일 것입니다. 하지만 도전이 없으면 성공도 있을 수 없지요. 변화도 없습니다.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명확한 사실 하나는, 지금의 세상에서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정말 위험한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레드 퀸 이펙트'가 무색하게 되었을 만큼 환경도, 경쟁구도도 빨리 변하니까요. 어머니께서 '린치핀'을 읽으시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도전을 부추기고, 평범해보이는 당신에게 그리고 제게 예술가가 되라고 등 떠미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두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실은 그렇지 않은 척 해도 가슴 속 어딘가에는 일말의 머뭇거림과 두려움은 늘 존재합니다. 그것을 잠시 미뤄두고 자신이 선택한 길로 나아갈 수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린치핀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대체할 수 없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것이 이 책의 요지입니다. 저는 지금 스물 일곱 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남들이 보기에) 좋은 회사를 그만두었냐고 묻습니다. 이젠 대답하기도 귀찮을 정도지요. 과감한 선택을 내리지 못하면 작년에 그 땡볕에서 850km를 걸으며 세웠던 비전, 가치관과 타협해야 했습니다. 당장의 안락함과 돈보다 멀리, 길게 제 '삶의 가치'를 보고서 내린 결정입니다. 이제 그만둔지 두 달. 저는 제가 린치핀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젊은이들은 첫 번째 모험에서 실패했을 때, 세상을 모두 잃은 듯 상심한다. 젊은 사람이 무역을 하다 실패하면 사람들은 그를 보고 몰락했다고 말한다. 뛰어난 천재가 대학을 졸업하여 1년 안에 뉴욕이나 보스턴 외곽에 사무실을 차리지 못하면 자신은 물론 친구들도 실망하고 낙담한다. 남은 삶을 그는 푸념 속에서 보낸다. 하지만 뉴햄프셔나 버몬트에서 올라온 억센 시골 청년은 자신의 일에 모든 것을 쏟았다. 사람들을 모으고, 밭을 일구고, 물건을 팔러 다니고, 학교를 다니고,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고, 신문을 만들고, 의회에 진출하고, 땅을 사고, 그렇게 계속해서 언제나 고양이처럼 난관을 사뿐히 헤쳐나갔다. 그는 도시에서 곱게 자란 수백 명의 '인형'들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 그는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다. 대학에서 공부하지 않았다는 것을 전혀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자신의 앞에 놓인 삶을 뒤로 미루지 않고 이미 앞서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에게 기회는 단 한 번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수백 번 있었다.
-랄프 왈도 에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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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Book Review2010/10/02 22:49

Zappos와의 추억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SBS에서 인재전쟁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적이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에 'Zappos'가 나옵니다. 아주 짧게 돈을 아주 많이 번 젊은 벤처 창업가가 다시 창업을 해서 이렇게 멋지게 회사를 꾸려나가고 있다는 식으로 화면에 비춰집니다. 영상의 핵심은 그가 굉장히 돈을 많이 벌었고, 회사의 사장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과 똑같은 책상, 같은 위치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 회사가 Zappos인지도 몰랐습니다. 속으로 '아니, 온라인에서 신발을 팔아서 어떻게 수익을 많이 창출할 수 있지? 신발 유통산업은 이미 레드오션 중의 레드오션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 전경이 Google-like라는 점에 좀 놀라기도 했고요. 그렇게 한 번 Zappos를 만났습니다. 


그때 Zappos를 알아봤더라면...

그리고 Delivering Happiness라는 책을 통해 Zappos를 다시 만났습니다. 그 젊은 사장 이름이 토니 셰이(Tony Hsieh)라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뛰었고, 벅찬 감동에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내부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냈다는 것에 크게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토니 셰이가 내부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든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고객에게 '행복'이라는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상적으로 들리시나요? Zappos는실제로 이 어려워 보이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행복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돈도 아주 잘 법니다. 예전에 Zappos를 알았더라면 제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더 큰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을 거에요.

Zappos의 성공 방정식

이 책은 무척 재미있습니다. 경영학 서적이 아니라 토니 셰이와 Zappos의 성장기 같은 책이므로 술술 읽힙니다. 그의 어렸을 때 모습, 학창시절, 초기 창업이야기까지. Zappos를 만들기 전의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책을 처음부터 빠르게 넘기면서 저만의 관점으로 Zappos의 성공요인을 찾아보았습니다. 

1)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 한 겸손함
토니 셰이는 '겸손함'이라는 말을 꽤 많이 사용합니다. 불과 스물 네 살의 나이에 4,000만달러 이상의 돈을 벌어들인 대단한 사업가이자 천재(이 책을 2주만에 썼답니다)임에도 불구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그 이유는 세상에 정말 뛰어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겸손해야만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겸손함을 추구한다"는 Zappos의 핵심가치 10번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2) 기존의 관념과 완전히 다른 생각
좋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방법론이 많습니다. 관련된 책만 해도 수두룩하지요. 그런 복잡한 방법론 대신 Zappos가 말하는 브랜드의 요건은 기업의 문화를 바로세우는 것입니다. "당신 기업의 문화가 곧 브랜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전적으로 이 부분에는 동의합니다. 기업의 모든 접촉점에서의 경험이 브랜드를 형성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문화가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다면 기업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브랜드를 경험하게 하는 최고의 브랜드 에반젤리스트가 되겠지요. 이외에도 기존의 관념을 깨는 사례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3) 직원을 행복하게, 행복한 직원들이 고객을 행복하게 
Zappos의 사명은 "세상에 행복을 배달한다"입니다.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려면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직원들이 먼저 행복해야겠지요. 그래서 Zappos는 기업 문화를 확실하게 세우고, 이를 지켜나가기 위해서 큰 노력을 기울입니다. 인력채용을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빨리 끝내버리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세심하게 핵심 가치에 맞는 사람을 찾을 수 있게 노력합니다. 신입사원의 경우 채용 된 후 본인이 Zappos의 기업문화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교육 도중 2,000달러를 받고 그만둘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이유도 모두 기업문화를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이렇게 Zappos의 가족이 되면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통념, 관념을 주입하듯 이야기합니다. 협력업체는 쥐어짜라. 단가는 후려처라. 회사 내에서 성공하려면 이렇게 해야한다 등.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불과 10년도 안 된 사이에 1조 2천억의 매출액을 올리는 기업을 만든 젊은 CEO 토니 셰이는 이런 통념을 엎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의 비즈니스 방식들이 점점 뒷켠으로 사라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나 혁신적인 비즈니스 리더들이 나오고, 판을 조금씩 바꿔놓고 있으니까요. 책의 말미에 나오는 한 부분을 옮겨 적으며 리뷰를 마칩니다.

나는 무엇에 열정을 느끼는가?
무엇이 내게 영감을 주는가?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 회사의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 회사의 사명은 무엇인가?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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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Book Review2010/09/28 22:13


정말 오래전에 사놓고 이제까지 안고 있었던 책입니다. 다른 책에서 추천한 걸 보고 샀었죠. 처음부터 다시 읽었습니다. 불과 200페이지가 갓 넘는 이 책을 정복하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책은 단순히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시간관리 지침서의 수준을 넘어섭니다. 1번, 2번... 이런 식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면 크게 실망했을 겁니다. 방법론을 제시하기에 앞서 먼저 "당신의 인생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즉, 인생의 사명서를 작성하게 만들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게 하여 시간관리에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첫 단계로 하고 있습니다. 왜 시간을 잘 관리해야 하는지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없다면, 구태여 시간을 관리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 채 하루하루 끌려가겠지요.

예전에 이 책을 다 읽지 못했던 이유도 책 서두에 인생목표설정이라는 아주 어려운 과제를 던졌기 때문입니다. 그때가 아마 2년 전이라면 저는 사명서도 없었을테고, 구체적인 삶의 청사진도 완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을 겁니다. 그래서 책 읽기를 진전시킬 수 없었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 있게 내밀 수 있는 청사진이 있으니 진도가 팍팍 나갔습니다. 

자신의 사명이 확실하다면 이에 맞춰서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시간 사용의 척도가 됩니다. 저자는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이처럼 말합니다. "독자 여러분, 각자에 맞는 우선순위가 있을테니 그것을 척도로 삼아 시간을 활용하세요." 구체적으로는 A활동, B활동과 같이 우선순위(priority)를 매겨서 시간을 관리합니다. 예전에는 나름의 방식으로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더 정교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클린턴 대통령이 대학 시절에 읽고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던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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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Book Review2010/09/08 16:55


박훈규 씨를 본 건 올해 여름 무주리조트에서였습니다. KT&G 상상유니브 프로그램의 대학생 운영진 '상상프렌즈' 발대식 행사 중 특별 강연자로 등장하셨죠. 이전에는 박훈규란 사람이 누군지 들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어쨌거나, 전날의 과음과 누적된 피로에 괴로워하며 상상프렌즈 아이들을 인솔하고, 박훈규 씨의 강의를 들으러 자리에 앉았습니다.

단상에는 옆의 책 표지에서처럼 정리 되지 않은(다소 지저분해 보이는) 복장의 강연자가 서 있었습니다. '뭐야, 지가 스티브잡스야?'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독창적인 자기소개로 절 놀라게 하더니, 본인이 만들었다는 G. Dragon 무대 영상을 트는 것이었습니다. 감탄에 입을 벌리기 시작할 찰나...

본부 담당자 회의가 있다고 불려갔습니다.

회의는 한 시간이 넘게 진행되었고, 끝나고 달려나니 강의가 끝나있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상상프렌즈 아이들에게 강의가 어땠냐고 물어보았죠. 과음과 밤새는 줄 모르고 놀았던 아이들조차 눈이 번쩍 뜨일만큼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재차 물어봤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뭐야?"

"겁내지 말래요.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으래요."

평소 늘 생각하지만 두려움에 실천하지 못하는 그 핵심을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다니 어떤 사람인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사서 봤습니다. 모험가 같은 분이더군요. 하고 있는 일은 사뭇 다르지만 리처드 브랜슨이 떠올랐습니다.

안정과, 통념과 바이바이를 하고 모험에 몸을 내맡긴 지금 읽기 딱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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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Book Review2009/12/15 22:17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꼬마 점원이 되었지만 그 덕에 어렸을 때부터 상인의 몸가짐을 익혔고, 세상의 쓴 맛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기 때문에 남에게 일을 부탁하는 법을 배웠다. 학력이 모자랐기 때문에 항상 다른 사람에게 가르침을 구했다. 이렇듯 내게 주어진 운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무의식중에도 긍정적으로 살아왔기에 길이 열렸을 것이다."


 책 날개에 적혀 있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소개입니다. 입사를 앞두고 여러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맘에 드는 책은 역시나 이 책, 사원의 마음가짐입니다. 솔직한 고백을 하자면 저는 이 '사원'이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을 말하는 것인 줄 몰랐습니다. 고요하고 신성한 절을 떠올렸지요. 그래서 진중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경영을 해야한다는 요지의 책인줄 알았습니다. 이 어리석음은 최근에 책을 다시금 읽으면서 깨뜨릴 수 있었습니다. 책 제목의 뜻을 제대로 알고 보니 '참 직접적인 제목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면 잘못 알고 있던 제목의 뜻이 훨씬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네요.


 취업시장에서 길을 찾지 못할 때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길을 열다]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입사를 앞두고는 [사원의 마음가짐]을 읽으며 어떤 자세로 일해야 하는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생각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그의 '운명'에 대한 관점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의 대부분은 운명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면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이런 그의 생각을 보면 얼핏 운명론자로 비칩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수동적인 태도를 가진 운명론자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운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입니다. 이 대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운명지어진 것은 모두 사람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일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이것이 바로 운명의 신비, 인생의 묘미다. 자신의 의식이나 행동에 따라 다른 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말처럼 살아가는 방법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더욱 유용하게 살릴 수 있는 여지가 우리에게는 남아 있으며, 그것은 소질, 재능 등 인생의 모든 사항에 해당된다."


 그래서 운명이 결정짓지 못하는 영역, 우리에게 재량이 주어진 영역에서 강한 신념을 갖고 자신의 길을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하면 성공을 거두어도 우쭐해지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낙담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어떤 험로가 나타나도 자신의 길을 의연하게 가라는 것이지요. 이 책을 읽으며, 제가 입사하게 된 기업은 제 운명의 길에 놓인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그 수많은 기회 중에서 잡게 된 것이니까요. 이것은 엄청난 인연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미 운명은 정해졌고, 제가 걸어가야 할 길의 초입이 보이니, 앞으로 그 길을 어떻게 걸어갈지는 모두 제게 달려있습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같이 주어진 운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무의식중에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며 길을 열어가야겠습니다. 




사원의 마음가짐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마쓰시타 고노스케 (청림출판,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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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Book Review2009/04/13 12:58

이 책은 1984년에 쓰여졌다고 합니다. 1984년은 제가 태어난 해입니다. 참 오래된 책이지요. 과연 25년 전의 단련법이 지금도 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고개를 갸우뚱, 마뜩찮은 표정으로 읽어내려간 부분도 있었고, 대단하다는 생각에 웃으면서 읽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다치바나 다카시의 기술이 아니라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한 분야에서 저런 장인 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출판사가 이 오래된 책을 2008년에 펴낸 이유가 궁금해질 무렵, 저자가 직접 그 답을 제시해 줍니다. 이 답은 이 책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말해두자. 이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스스로 자신의 방법론을 얼른 발견하라"는 것이다. 이 책까지도 포함하여 다른 사람의 방법론에 홀려서는 안 된다.


지식의 단련법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다치바나 다카시 (청어람미디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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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Book Review2009/04/01 01:17



 하워드 가드너를 처음 만난 건 '통찰과 포용'이란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그 책에서 리더십이란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 저자인 하워드 가드너에 대한 인상이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몰랐던 사람과 처음으로 인사를 하면 그 다음부터 눈에 들어오지요. 그런 것처럼 가드너는 그 이후에도 이런 저런 인연으로 지면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가드너를 이번엔 신간 [미래 마인드]로 다시 만났습니다. 이 만남도 예정된 것이 아닌 우연이었습니다. 책장 옆 책상에서 공부를 하다 고개를 들었는데 하워드 가드너의 이름이 보이는 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얼른 집어들었습니다. 작년 11월에 나왔으니 꽤 신간입니다. 책의 첫 인상은, '대담하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다섯 가지 마인드를 일러 주는 것이니 선정하는 데 많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그동안 그는 다중지능이론이니, 뭐니 해서 여러가지 '마인드'들을 많이 소개했거든요. 서문에도 고민의 흔적이 보입니다. 책 소개는 어쩌면 아래의 인용으로 대신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The empires of the future will be the empires of the mind"
미래의 제국은 마음의 제국이 될 것이다

-윈스턴 처칠. 1943년 하버드대학 학위 수여식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다섯 가지 마음


하워드 가드너가 말하는 다섯 가지 마음을 그림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오랜만에 해보네요!)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사실 기억이 잘 안납니다)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워드 가드너가 고민하고, 다른 사람들과 논의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하니 우리에게 참 중요한 마음들인가 봅니다. 어찌 보면 당연히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처럼 보이는 마음들. 저자의 말로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1. Disciplined Mind (훈련된 마음)
 아웃라이어에서도, 다른 책에서도 10년 법칙 이야기는 자주 등장합니다. 아마도 10년법칙(또는 1만시간의 법칙)이 이제는 누구나 인정하는 정설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가드너도 이 10년 법칙 이야기를 꺼냅니다. 적어도 10년 이상 노력하여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높은 수준을 요하는 직장에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저급한 업무에 할당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 Synthesizing Mind (종합하는 마음)
 요즘과 같이 정보가 넘쳐 흐르는 세상에서 종합하는 능력을 갖지 못하는 사람은 그 정보의 양에 압도될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으나, 이미 공개된 여러 정보를 가지고 얼마나 잘 버무려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지가관건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인 듯 합니다.

3. Creating Mind (창조하는 마음)
 책을 보면 창조와 관련된 인간의 역사까지 내려가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창조성을 신으로부터 특수한 능력을 받은 사람만이 가진 것으로 보았다고 하지요. 지금의 우리는 창조적일 것을 강요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가드너는 재미있게도 창조성을 갖지 못한 사람은 컴퓨터에게 그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전망을 합니다.

4. Respectful Mind (존중하는 마음)
 저는 시골의사 박경철님의 블로그 소개란에 있는 표현을 참 좋아합니다. "경박단소 키치의 시대, 원본이 사라진 포스트모던의 시대에, 진지함이란 새로운 형태의 소외일지도 모른다." 요즘은 모든 게 참 가볍습니다. 가드너는 그런 가벼움을 경계합니다. 사람 사이에 존중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존중하는 마음이 결여된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존중받을 자격이 없다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5. 윤리적인 마음 (Ethical Mind)

  이 지구가 황량한 행성이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윤리적 마음을 지녀야 한다는 생각. 참으로 큰 그림이자 지구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의 말을 그대로 옮겨 보자면, "예의 바른 일꾼이나 책임감 있는 시민이 없는 세상"을 만들지 않기 위해 우리는 윤리적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다섯 가지 마음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


 위에서 소개한 다섯 가지 마음은, 한 개인의 성공 뿐만 아니라 우리 인류의 공영을 위한 마음입니다. 가드너도 그 점을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의 다섯 가지 미래 마인드가 진정으로 의미 있다면 우리 인류가 살아가는 세상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짧게 옮겨 놓아서 그다지 와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책을 읽으며 다섯 가지 마음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공감했습니다. 윤리성이나 존중하는 마음은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에게서 점차 사라져가는 마음이란 생각이 듭니다.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듯이 우리 모두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마음'들이 필요합니다.

 책이 얇아서 금방 읽었습니다. 그런데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번역이 좀 들쭉날쭉합니다. 잘 된 부분은 이해하기가 쉬운데, 어떤 부분은 좀 이해가 잘 안됩니다. 마치 '국가' 번역본을 읽는 느낌이 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런 점은 함부로 말하기가 좀 그렇지만 책을 보시게 될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합니다.


미래 마인드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하워드 가드너 (재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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