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2012/01/02 00:30
2011년을 마무리하는 12월의 마지막 주에 쉐아르님으로부터 2012년의 지향을 담는 사자성어 릴레이 바톤을 넘겨 받았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지난 한 해를 곰곰히 돌아보고 새 해를 맞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생각을 글로 옮겨 적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휘발성의 생각을 글로 옮겨 적을 수 있게 쉐아르님께서 도와 주셨네요.

2011년.

2011년, 제게는 크게 세가지의 기억할 일들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결혼을 했습니다. 5년을 연애하고 작년 10월 22일에 결혼에 골인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신년을 맞아서 아내에게 쓴 편지의 내용처럼, 결혼에 더할나위 없이 만족하고 있으며, 참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여줘야 겠네요...^^;;;) 둘이 만나서 더 좋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 같아요.

두번째로는, 옮긴 직장에서 1년을 보냈습니다. 첫 직장에서 9개월 남짓 일하고, 이번 직장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한 것이니 사실은 이번 직장이 제게는 첫 직장이나 다름 없습니다. 실로 느낌이 그러했고요. 배우고, 적응하며 성과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스스로 평가를 내리자면 그다지 만족 스럽지 않습니다. 그래서 새해에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거의 매일 빼놓지 않고 일기를 썼습니다. 몰스킨을 사년 째, 네 권을 써내려가던 중, 2011년 처음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일기를 쓰기 시작한 계기는 최동석님의 블로그 에서 첫 출근하는 아드님에게 쓰신 포스팅을 본 것입니다. 저도 포스팅의 내용처럼 하루 하루 제가 느낀 것들을 적어내려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년을 모아 보니, 제가 어떤 감정으로 지난 날들을 보내 왔는지 고스란히 담겨 있더군요. 고민과, 성취의 희열이 담겨 있는 제 삶이 그 안에 있었습니다. 제가 사라져 없어진다고 해도, 누군가 이 기록들을 다 본다면 '이균재'라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알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매일의 기록을 남기는 행위는 지속할 생각입니다.


2012년의 지향, 자강불식(自强不息)

2012년을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질문에 '꾸준히 하자'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것은 몰스킨에 적힌 기록들을 보며 내린 결론입니다. 새로운 결심들은 무수히 떠오르지만 그것을 꾸준히 지속한 것은 몇 가지 없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고민은 계속 반복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오래전에 했던 고민과 그에 대한 답이 계속 되풀이 되고 있었습니다. 꾸준히 해서 좋은 습관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제가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이란 생각입니다. 올해는 제가 스물 아홉이 되었고, 내년엔 30대로 진입합니다. 서른이 되기 전, 올해야말로 좋은 습관들, 그리고 제가 추구하는 가치들을 한결 같은 꾸준함으로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야 할 때이니, 제겐 자강불식이 딱 맞는 올해의 지향입니다.


예전 스페인 까미노에서 인생의 미션을 세우고 돌아왔습니다. 이 인생의 미션을 달성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올해는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에는 아직 참 부족한 게 많습니다. 그러니 올해는 더욱 자강불식 해야겠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이웃 님들도 올 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꾸준히 힘써서 꼭 달성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릴레이 바톤을 넘기기엔 시간이 너무 늦어버린 것 같습니다. 쉐아르님, 올해 릴레이는 저에서 끝나도 괜찮겠죠?^^ 올해 말에는 더욱 부지런히 바톤을 넘기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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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About me2010/12/31 22:53

2010년, 제게 있었던 굵직한 사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졸업
2003년부터 다녔던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군 기간을 포함해서 7년이란 긴 시간을 학교에서 보냈네요. 2월에 졸업했습니다. 왜 어른들이 학생때가 좋은 거라고 말씀들을 하시는지 이제는 정말 잘 알 것 같습니다. 정치외교학사 / 경영학사 학위를 복수로 이수하였습니다.

2) 취업과 재취업
KT&G에 마케팅/기획 직무로 취업하여 1월 4일부터 9월 15일까지 일했습니다. 고민과 고민 끝에 퇴직하게 되었습니다. 3개월 가량의 Job searching 끝에 P&G 마케팅 신입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대학때부터 정말 가고 싶던 곳이라서 기쁨이 큽니다. 1월 3일 첫 출근을 앞두고 있습니다.

3) 프로포즈
2007년 1월 11일부터 사귀기 시작했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작년 스페인의 까미노 데 산티아고를 걸을 때 결심했던 것을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KT&G를 그만두기 전에 프로포즈 반지는 구입해 놓은 상태였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준비했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제 2011년에는 결혼을 실행에 옮겨야지요. 부모님께서는 결혼을 해야 완전히 독립한거라고 말씀하시는데, 프로포즈를 한 것만으로도 큰 책임감이 느껴지더군요. 조금 더 어른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 뒤면 2011년이네요.
숫자가 바뀌는 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1년이 더 지난만큼 더 성숙해졌는지, 성장했는가가 중요하겠지요. 

여러 일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뿌듯한 연말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커브 볼을 던지면서 조금은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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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About me2010/12/13 01:46

Project name, LEEKYOONJAE

내 삶은 하나의 큰 프로젝트와 같다. 내가 그리는 크고 위대하고 멋진 프로젝트가 곧 내 삶이고, 그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달성하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 나가고 있다. 매일 내가 하는 일은 큰 프로젝트의 하위에 있는 작은 프로젝트들을 잘 마치기 위함이다. 그래서 내가 프로젝트 형 인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특정한 종교도 없고, 누군가의 삶에 강렬하게 이끌린 적도 없다. 누군가가 내게 "넌 이렇게 살아야 해"라는 식의 미션을 내려준 적도 없다. 하지만 내가 살고 싶은 삶은 명확하게 갖고 있다. 그리고 그건 오롯히 나만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작년에 까미노를 다녀오고나서 이 청사진은 명징하게 또렷해졌다. 그래서 이런 내 삶의 미션에 부합하는 것인지의 여부가 바로 내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었다. 지금 내가 내리는 이 선택이 내 인생의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내리면 되는 것이다. 


Finding right small project

9월에 전 직장에서 퇴직했다. '가치관과 소신의 문제'라는 퇴직 사유를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했다. 특히 그 회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일 수록 그러했다. 가치관의 문제라는 것이 결국엔 핑계라는 것이었는데, 내 기준에서는 그들이 하는 행동들이 모두 핑계였다. 타인의 기준에 재단되고, 조직의 요구에 맞추어 살아간 그들의 삶은 어디있을까? 그래서 최소한의 윤리적 관점까지 사라져버린... 나는 궁금했다. 안타깝기도 했고. 다시 구직자의 입장이 되어서 한동안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9월 15일에 퇴직했으니, 3개월 정도 다시 구직을 했다. 창업을 할 생각은 못했다. 혹자는 내게 강력히 창업을 권유하기도 했으나 나는 내가 아직 구멍이 송송 나고, 금이간 그릇이라고 생각했다. 물을 돈에 비유하자면, 이 그릇에 무엇을 담기도 전에 다 빠져나갈 것 같았다. 아직 수련이 더 필요하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단호했다.  

내 인생의 큰 프로젝트에 훌륭한 디딤돌이 되어 줄 프로젝트를 찾고 싶었다. 절박했다. 이런 저런 회사들에 면접을 보고, 실제로 연수에 참가하기도 했다. 사가(社哥)를 다같이 배우고 노래하는 그 순간에 괴로움을 느꼈다. 핵심가치를 가르치기보다 처음부터 귀사에서 요구하는 핵심가치를 가진 사람을 뽑으면 되지 않을까요? 의문을 던졌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으니까. Herb Kelleher의 Hire for attitude, not for skills라는 말도 있듯이. 사람의 태도와 성품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취업난에 5천만원 가까운 초봉을 준다는 회사였지만 나는 괴로웠다. 나와 맞는 것 같지 않았다. 이 회사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서서히 성장할 수는 있겠지만 내 인생의 큰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 이러다가는 꿈을 잃어버릴지도 모르겠어, 악몽을 꿨다. 정말로. 제대로 된 조각을 찾아야 했다.


3 + 1 and Offer letter

작년에 지웠했다 보기 좋게 탈락했던 기업이 있었다. 온라인 인적성 시험에서부터 보기 좋게 낙방하고서는 1년간 지원하지 말아주세요, 라는 메일을 받았다. 올해도 지원했다. 작년과 달리 온라인 인적성을 통과했고, 오프라인 시험도 봤다. 추운 겨울이 다가온 것을 알리던 초겨울 저녁 강남역 몇 번 출구인가로 나와서 몇 백 명이 모여 있는 시험장에서 수학문제와 영어문제, 아이큐 테스트 같은 것을 봤다. 그리고는 1차 인터뷰에 초대되었다.

이 회사의 인터뷰는 재미 있었다. 면접관은 나를 알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경청의 자세로 내 말에 귀기울여 주었다. 한 방에 대여섯명씩 몰아 넣고 피상적인 질문을 던지는 면접이 아니라 1대 1로 아주 자세히 나를 알고자 했다. 1차면접은 2차를 거쳐 3차면접으로 이어졌다. 30분 정도 걸릴 거라던 3차 면접은 무려 1시간 반동안 이어졌다. 면접을 보고 나와서는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후회 없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거든. 내가 나일 수 있는 유일한 회사인 것 같아. 말했다. 그리고는 지난 월요일 전화를 통해 이루어진 4차 영어 테스트까지 마쳤다. 타 기업 연수에서 숨어서 몰래 전화를 받았다. 내 인생의 향방은 어디로 갈 것인가. 번민의 밤을 보냈다. 밥이 무슨 맛인지도 잘 모르겠더라. 화요일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금요일에는 offer letter에 서명을 했다. 1월 첫째주에 출근을 앞두고 있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곳이다. 내 인생의 프로젝트를 이루는데도 도움이 되는 곳이다. 


이제부터는 나를 선택한 그 곳, P&G Marketing에서 성장하며 내 프로젝트를 차근 차근 완성시켜 나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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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About me2010/11/10 15:29




 요즈음 다시 job을 찾으면서 다시 한 번 '내게 어떤 강점이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1년 전에 책을 읽고 온라인에서 검사해서 찾아낸 제 강점을 소개합니다. 다섯 가지의 강점은 순서에도 어느 정도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즉, 1번이 가장 두드러지는 강점인 것입니다. Utilize Me! 부분을 읽어보시면 '이런 강점을 지닌 사람과는 어떻게 일하면 좋을지' 잘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다시 읽어 보면서 제가 가진 강점을 활용하는 쪽으로 계속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약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강점을 더욱 살리려고 노력하는 게 훨신 효과와 효율이 좋다고 하니까요.



1. 착상 (Ideation) 

"당신은 아이디어에 매료된다. 아이디어는 많은 사건들의 이면의 연관을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특정 개념이다. 당신은 사물들의 복잡한 표면 뒤에서 왜 현재의 그 모습으로 이것들이 존재하는지 설명해 주는 어떤 명확하고 간단한 개념을 발견할 때 즐거워한다. 당신은 생각할 때 항상 사물들 간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한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본질적으로 다른 현상들이 눈에 띄지 않는 연결고리로 이어질 수 있을 때 흥미를 느낀다. 아이디어는 낯익은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다. 당신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세계를 뒤집어서 전혀 새로운 각도, 즉 생소한 가르침을 주는 각도에서 보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당신은 이 모든 아이디어를 사랑한다. 심오하고, 새로우며, 분명하게 해주고, 또한 역설적이며, 엉뚱하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이유들로 인해, 당신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활기의 분출을 느낀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창조적이거나 독창적이라고, 또는 개념적이라고, 심지어는 총명하다고 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당신은 그 모두에 해당될지도 모른다. 누가 확신할 수 있겠는가? 당신이 확신하는 것은 이 아이디어들이 매우 흥미진진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개는 이것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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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임 (Responsibility)

"책임이라는 당신의 테마 덕분에 당신은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려고 한다. 크던지 작던지 당신이 일단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이것이 끝날 때까지 심적인 의무감을 느낀다. 당신의 평판은 여기에 달려 있다. 당신은 어떤 이유로든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상대에게 보상할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사과로는 충분치 않다. 변명과 합리화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보상할 때까지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당신의 양심과 옳은 행동을 해야 한다는 거의 집착에 가까운 마음, 무결한 도덕성 등은 모두에게 당신이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가져다 준다. 새로 책임을 배분할 때, 사람들은 당신을 제일 먼저 찾아올 것이다. 당신은 그것을 완결되게 해줄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도움을 얻으러 올 때 - 곧 그렇게 될 것이다 - 당신은 반드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기꺼이 자원하는 당신의 성격으로 볼 때 사실 감당해낼 수 있는 것 이상을 맡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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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습자 (Learner)

"당신은 배우기를 무척 좋아한다. 당신을 가장 매혹시키는 분야는 당신이 가진 다른 테마와 경험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하지만, 어떤 분야든 당신은 항상 배우는 과정에 매력을 느낀다. 내용이나 결과보다도 그 과정이 당신에게는 특히 흥미롭다. 무지에서 능력을 갖춘 상태로 착실하게 계획적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당신은 활기를 얻는다. 처음 배운 몇 개의 사실에서 느끼는 짜릿한 기쁨, 배운 것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연습해 보는 초기의 노력, 익힌 기술에 관해 점점 더 커지는 확신, 이 모든 것은 당신을 매료시킨다. 이렇게 배우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당신은 성인이 되어서도 요가나 서예 등을 배우거나 지역의 대학에서 대학원 수업을 듣는다. 이것으로 당신은 단기의 과제에 대한 임무를 맡아 짧은 기간에 새로운 테마에 관해 많은 지식을 익히고 곧바로 다음의 과제로 넘어가는 역동적인 작업 환경에서 탁월함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학습자 테마는 당신이 꼭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를 원하거나, 전문적이거나 학문적 자격이 수반되는 어떤 존경을 받으려 한다는 뜻은 아니다. 학습의 결과보다는 배움의 과정 그 자체가 훨씬 더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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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관계자 (Relator) 

"관계자라는 당신의 테마는 인관관계에 대한 당신의 태도를 설명한다. 간단히 말해, 이 관계자라는 테마 덕분에 당신은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매력을 느낀다. 당신이 꼭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를 피한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 당신에게 다른 테마가 있어 낯선 사람들과 친구가 되기를 무척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은 친한 친구들에게서 많은 기쁨과 힘을 얻는다. 당신은 친밀감을 편안하게 느낀다. 요컨대 당신은 일단 관계가 형성되면 이것을 보다 깊게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한다. 친구들이 자신을 더 잘 알게 되기를 원한다. 당신도 친구들을 더 잘 알고 싶어 한다. 당신은 친구들의 감정과 목표, 고민과 꿈을 이해하고 싶어 하고, 친구들도 당신의 이러한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당신은 이런 종류의 친밀감에 어느 정도 위험이, 가령 당신이용될지도 모른다거나 하는 식의 위험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위험을 기꺼이 감수한다. 당신에게 관계는 진실해야만 가치가 있다. 그리고 관계가 진실하다는 것을 아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을 신뢰하는 것이다. 서록 더 많이 공유할수록 더 많은 위험을 함께 감수한다. 더 많이 위험을 감수할수록, 각자의 애정이 진실한지 더 잘 증명된다. 당신은 이렇게 해서 진정한 우정에 이르게 되며, 이 우정을 쌓기 위해 겪어야 할 여러 단계들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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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래지향 (Futuristic)

"만일 ~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당신은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기를 무척 좋아하는 종류의 사람이다. 당신은 미래에 매혹된다. 마치 벽에 투사되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당신의 눈에는 미래가 어떨지 상세하게 보인다. 이 상세한 그림에 끌려 당신은 앞을 향해, 내일을 향해 나아간다. 그림의 정확한 내용은 당신이 가진 다른 강점과 관심에 달려 있겠지만, 이 그림은 언제나 당신에게 더 좋은 제품, 더 훌륭한 팀, 더 나은 인생, 혹은 더 멋진 세상 등에 대한 영감을 준다. 당신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비전을 보며, 이러한 비전을 소중하게 여기는 몽상가이다. 현재로부터 심한 좌절감을 느낄 때, 주위 사람들이 너무 현실적일 때, 당신은 미래의 비전을 떠올려 보고 그것에서 기운을 얻는다. 이 비전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활력을 줄 수 있다. 사람들은 시야를 넓혀 주는, 그래서 결국은 영혼을 고양시켜 줄 수 있는 그런 그림을 원한다. 당신은 사람들을 위해 그런 그림을 그려 줄 수 있다. 연습하라. 단어를 신중히 선택하라. 가능한 한 생생하게 그림을 그려라. 사람들은 당신이 가져다 주는 희망에 매달리고 싶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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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About me2010/02/21 18:14

광주로 내려가는 버스 안입니다.
1차 연수를 마치고 전남본부에서 OJT를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여러가지 생각을 참 많이했습니다. 그 생각의 끝에 나오게 된 것이 'Project Fabulous 30'입니다.

버스속에서 아이폰을 가지고 꿈과 계획과 아이디어를 정리하다보니 어떤 큰 그림이 나오게 됐고 그 큰 그림의 멋진 이름을 생각하다보니 'Fabulous 30'가 나왔습니다.

제가 올해 스물 일곱이 되었고 앞으로 서른 살을 맞이하기까지 3년이란 긴 시간이 남았습니다. 이 때까지의 환상적인 계획에 붙인 'Fabulous 30!' 어떤가요? 직장생활의 초년기를 다지는 3년, 멋진 이름만큼이나 멋진 계획과 실행으로 서른 살을 맞을 겁니다.

가슴이 뛰고 저를 달려나가게 만드는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두근거립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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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About me2009/12/10 15:02



오늘은 제 대학생활의 마지막 수업이 있던 날입니다.
다음주에 있는 시험을 제외하면 더이상 강의실에 앉을 일이 없습니다.
마지막 수업은 '비교정치' 과목이었습니다. 
모든 학생이 3분간 한 학기와 수업을 돌아보는 감상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학번부터 시작해서 고학번 순으로 발표했습니다. 
03학번인 저는 역시 거의 마지막에 말할 기회가 있었죠.
집에서 학교로 오는 중에도 기분이 묘했습니다.
7년간 다녔는데, 이제 마지막 수업이라니. 시간이 참 빠릅니다. 
교수님께 드렸던 소감문입니다. 이걸 쓰면서 괜시리 가슴이 짠했습니다. 


교수님께.


 지난 9월, 스페인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서 돌아와 검게 그을린 얼굴로 교수님을 뵈었습니다. 그때 교수님께 비교정치 과목을 듣는 ‘각오’를 드렸었지요. 대학생활의 마지막 한 학기이고, 이제껏 제대로 정치외교 과목을 수강한 적이 없으니 열심히 듣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키지 못할 큰 약속을 드린 탓에 이번 학기 내내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지난번에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한 번 더 죄송한 제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학기 제 목표는 앞으로 ‘함께 일할 곳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어찌보면 저는 이 취업이란 것을 다소 쉽게 생각했나봅니다. 그런데 막상 기업체에 문을 두드려 보니 생각만큼 쉽지는 않더군요. 예상보다 경쟁은 더욱 치열했고, 경쟁자들의 수준도 상당했습니다. 원서를 새로 쓰고, 매주 일요일이면 인적성 시험을 보러 다니고, 때로는 면접장에서 제 자신을 세일즈 해야 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교수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에 소홀해 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취업 또한 참 절박한 과제였습니다. 원하는 곳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지 못하면 졸업하고 갈 곳이 없다는 생각에 때때로 숨막히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다행히 한 기업에서 제가 원했던 직무에 채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숨가빴던 3개월간의 구직과정과 4년 간의 학교 수업을 마무리하는 수업이 바로 교수님의 비교정치 수업입니다. 제 대학생활의 마지막 수업인 셈입니다. 


 정치학이란 나에게 무엇인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숱하게 스스로에게 물었던 질문입니다. 군대에 있을 때. 경영학을 제2전공으로 선택할 때. 그리고 이번에 면접 준비를 할 때도 이 물음을 잡고 놓지 않았습니다. 경영학으로 외도를 선택하고, 아예 딴집 살림에 정신이 팔려버린 뒤에 정치외교학은 제게서 수차례 외면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대학에 입학할 때 선택한 학문인만큼 이것에 대한 의미를 찾는 일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많은 고민을 해보았지만 여전히 해답은 요원해 보입니다. 아직도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희미하게나마 “인간을 연구하는 우직한 학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용적이고, 효율을 추구하는 경영학과 말과 글로서 다름과 차이, 인간을 탐구하는 정치학을 오가며 적절한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분명 제가 희망하였던 업무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확신도 갖고 있습니다. 마치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롤프옌센이 학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듯이 말입니다. 


 학부 때에 그랬듯 사회로 나아가서도 배우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정치외교학이 아니고, 경영에 관련된 길이겠지만 통섭의 시대인만큼 거미줄처럼 얽힌 관계 속에서 정치학을 만날 수 있겠지요. 그러면 어김없이 학부 때의 제가 떠오를 것이고, 교수님의 비교정치 수업도 생각날 것입니다. 학문적 이론보다 어머니와 같이 늘 따스하게 조언해 주신 것이 제게 큰 가르침으로 남아 있습니다. 수업은 끝나지만 교수님의 가르침대로, 늘 학생처럼, 무뎌지지 않고 성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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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About me2009/11/25 01:16

어제는 모 기업 최종면접이 있었습니다. 
나름 가고 싶은 기업과 직무만 골라 쓴지라 이번 하반기 공채에 많이 지원하지 못했습니다.
서류전형은 많이 통과했는데 어째 인적성 시험만 보면 다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면접을 본 곳은 딱 두 곳. 

어제 면접을 본 곳은 293:1의 경쟁률을 자랑하는 참 뚫기 힘든 곳이었습니다.
친구 말마따나 "될 놈은 된다"고 생각하고 실무진 면접을 운 좋게 통과했고,
어제는 임원진 면접을 봤습니다.

그런데, 유독 제게 이상한 질문이 많이 날아들었습니다.
제가 J.P.Morgan 관련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기에,
J.P.Morgan이 뭐하는 회사냐는 질문부터 리먼 브러더스가 왜 망했냐,
서브프라임모기지가 뭐냐는 질문까지. 다른 지원자에겐 쏟아지지 않았던
질문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물론 세계금융위기로 한창 홍역을 치루었기에
잘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갑자기 뜬금 없는 질문에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잘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이어서 대표이사님이 정말 당황스런 질문을 하시는 게 아니겠어요.

"희망제작소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출천했네.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 알아요?"

"박원순 변호사님께서 상임이사로 계시는 비영리조직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그럼 이번에 정부하고 각을 세우는 박원순 변호사에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누가 옳다고 생각해요?"

이 질문을 받으니 순간 아차 싶더군요. 내가 정외과 출신이라 내 정치적 성향을 묻고 싶은건가...
보수적으로 편승해야 하는지, 아니면 평소에 갖고 있던 소신을 말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결국 문제의 핵심에는 답을 하지 못하고 애둘러서 답을 했습니다. 
더이상의 추가 질문은 없었습니다. 답을 하고 나니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도 들었구요...

그렇게 몇몇 질문을 주고 받은 뒤 면접은 끝났습니다.
참, 옆에 앉으셨던 여자분은 자신이 썼던 책을 직접 선물로 드리기도 하더군요.
마지막에 면접이 끝남을 알리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마지막 한 마디'를 하겠다고 나서서
저로 하여금 기마자세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도 할 말은 참 많았는데.

아무튼 그렇게 잘 본지도, 못 본지도 모르게 면접은 끝이 나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는 어제 참 잠을 설쳤습니다. 너무 괴로웠어요. 
오늘 일곱시 쯤, '말하기' 수업 중에 문자가 왔습니다. 결과가 발표났다고요.
역시 임원면접은 합/불을 가리는 절차였던겁니다.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다행히도 합격이었습니다.
저를 시달리게 했던 그 검증 과정은 합격으로 이르게 한 과정이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스페인의 까미노에서 돌아오자마자 바쁘게 시작되었던 취업전형은
이제 거의 끝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293:1로 시작되었던 이번 전형은, "축하드립니다"라는 결과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간절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성장할겁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맘 편히 자야겠습니다... 기쁘네요^^ 

아, 오늘 발표가 나기 전에 <<코끼리와 벼룩>>을 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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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About me2009/01/16 07:36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다는 말이 있지요. 지금이 딱 그 말과 부합되는 상황입니다. 잠을 의도적으로 안 잔 것은 아니고, 누워서 눈을 감고 있어도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어서 잠을 포기한 겁니다. 열한시부터 세시까지 눈을 감고 뒤척이며 괴로워하다, 네 시가 될 즈음에 벌떡 일어나버렸습니다. 누워서 푹 쉬다가 일어난 것이라 대략 잠을 잔 것과 비슷한 휴식을 취했다고는 생각이 되지만, 그래도 생리적으로 불면의 후유증이 남아있습니다. 저는 잠을 많이 못자면 어디있는지 잘 모르고, 머리가 싸한 느낌이 뒷통수를 중심으로 강하게 느껴집니다. 불가피하게 한 두어시간 자다가 일어나면, 분명 침대에서 일어났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왜 여기 있는거지?'따위의 질문을 던집니다. 시간과 공간관념이 사라져버리는 거지요.

여튼, 이렇게 잠을 못자게 된 까닭은 바로, 새롭게 맘먹고 시도하려는 MPP라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MPP라는 것을 설명하기에 앞서 왜 이런 듣도보도못한 약어를 적었는지 설명을 해야겠습니다. 작년 말, 12월 초에 한창 절 바쁘게 만들었던 일들이 끝날 때 부터 슬슬 변화가 필요하다는 징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신체적인 변화라든지, 뭔가 일이 잘 안풀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왠지 이제까지 살아온 방식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절박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 2009년도 왔지요. '절차탁마'라는 거창한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한 2009년이 그리 원만하게 전개되지는 않았습니다. 게으름병도 도지고, 워낙 이것 저것 벌려놓은 일이 많다 보니 우선순위도 못 정하고 그렇게 답답한채로 끌려온 겁니다.

저는 제게 일어나는 여러 징후들을 잘 관찰하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나름 스스로와의 대화를 많이 시도하는데요, 요즘 '더이상 이대로는 안된다'고 내면에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렇게 정체된 채로 있으면 정말 망해버릴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턱 밑까지 차오른 거죠. 그래서 예전부터 하고 싶었으나 실행하지 못했던 그 일을 실행하려고 결심한게 어제 밤이었습니다. 그 긴장감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나봅니다.

2009년 1월 16일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계획은 MPP입니다. 이른바, Morning Person Project. 지난 25년간 살아온 삶의 패턴을 크게 뒤흔들어 놓을 만큼 큰 변화입니다. 저는 늦잠도 많이 자고(특히 요즘), 시간 약속도 잘 못지키고 무척 게으른 편이라서 정말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우선 1주일 간 예외 없이 실행해보고(일요일도 포함해서)MPP가 제게 정말 맞는 것인지, 좋은 것인지 살핀 뒤에 채택/기각여부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어쨌든, 이건 가슴뛰는 도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시행 첫 날의 모닝 페이퍼는 이 글로 대신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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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About me2008/12/17 23:39


2008년을 돌아보며 - 올 한해의 모습

쉐아르님이 넘겨주신 릴레이 바톤을 받고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2009년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화두를 갖고서 먼저 올 한해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봤습니다.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고 싶었습니다. 제게 올 한해는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간 노력해온 것이 조금은 결실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2007년에 제대를 하고 복한한 후로 '도전과 창조'라는 모토로 과감히 경영학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정치외교학이란 학문도 물론 좋기는 하나, 저와는 다소 괴리가 있다는 생각에 좀 더 실용적인 경영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사실, 중학교 때부터 가슴에 품고 있던 'CEO'가 되겠다는 꿈을 실현시키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렇게 1년 반 동안 열심히 경영학과 과목들을 수강하면서 많은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효율성의 측면은 물론, 효과성의 측면에서도 경영학을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외무고시를 보겠다며 정외과를 들어간 아들이 자꾸만 불안정한 길로, 도전의 길로 나아가는 걸 다소 불안해하시던 부모님의 마음이었습니다. 물론, 제대한 후로는 '네 갈 길 알아서 가라'라고 말씀해주시긴 했지만, 아들이 충분히 해낼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공모전에 도전을 했습니다.

한 해 동안 3개의 공모전에서 입상을 했습니다. 매일경제에서 세계지식포럼을 참관하게 해주는 YKL(Young Knowledge Leader)로도 뽑혀서 여름방학 때는 '대학생세계지식포럼'의 TFT'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6월부터는 친한 두 형님이 시작하는 유니멘토일원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많이 바빴습니다. 하반기에는 휴학을 했지만 그래도 휴학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쉼 없는 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한 고비를 넘으면 다른 고비가 바로 다가오는,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즐거웠습니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일 때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바쁘다 보니 가끔씩은 자아(Self)를 놓치게 되더군요. 정말 중요한 일들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기도 하고, 추구하는 가치들도 흐려지는 때가 있었습니다. 결과가 과정을 압도하고, 성과를 추구하다 본질을 놓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쉼 없는 일정으로 건강이 다소 안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컨설턴트들이 밤을 그렇게 많이 샌다고 하는데, 저도 그에 못지않게 밤을 샌 날이 많았습니다. 잠을 며칠씩 못 자면 '정말' 괴롭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예전에 포스팅한 이 글대로 성과주의에 치여 본질을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에 있더라도 본질을 놓치지 않는 것. 추구하는 가치를 잊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2008년으로부터 얻은 교훈입니다.



2009년의 나 - 취업 시장에 뛰어들다

지금 여러 가지 옵션을 안고 있기는 합니다만, 2009년 또는 2010년 상반기에 취업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인생을 가로지르는 장기 목표나 청사진은 있어도 단기목표는 계속 변해갑니다. 그래서 명확히 가고 싶은 인더스트리와 희망 회사, 포지션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올해가 다 가기 전에는 인더스트리와 포지션은 어느정도 윤곽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자란 능력에 대해서도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그렇게나 힘들다는 취업시장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제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것입니다. 지난 두 개의 공모전에서 사업계획서를 써보니, 재무(Finance)부분이 특히 취약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 사업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실현가능성 부분에서 재무적인 부분이 절대적이란 것을 알고난 지금, 재무에 대한 지식은 꼭 갖춰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해당 자격증을 취득할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이제는 못할 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모든 것이 즐거운 도전입니다.


옥, 돌, 상아 따위를 자르고 쪼고 갈고 닦아서 빛낸다는 뜻으로, '학문, 덕행을 갈고 닦음'을 말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사자성어가 바로 '절차탁마(切磋琢摩)'였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겠단 의미에서 떠올린 것입니다. 자세히 알아보니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 시경(時經)에 나와 있는 표현입니다. 학문뿐만 아니라, 덕행을 갈고 닦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습니다.

2009년 한 해 동안 더 성장해서 충분히 '쓰일 수 있는 그릇'이 되고자 합니다. 절차탁마하는 자세로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과정에서 추구하는 가치와 본질이 흐려지지 않도록, 적연부동(寂然不動)하는 자세또한 가지려고 합니다. 적연하는 자세는 물과 같은 고요함을, 부동은 산과 같은 것입니다. 쉐아르님의 '정심여수'와 Inuit님의 '부동여산'과도 맥을 같이하지요.

쉐아르님이 주신 소중한 기회로 올 한해를 짧게 정리하고, 2009년을 향하는 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노력하되, 본질을 잃지 않겠습니다.

저도 릴레이가 끊어지지 않도록 바톤을 다른 분께 넘겨야겠지요. 이런 상황이 오니 일천한 블로그인맥이 다 들통나게 생겼습니다. 우선 자신감을 갖고, 바톤을 받아주실 것을 요청하겠습니다.
 

1) 제가 컨설턴트로서의 꿈을 한창 키우고 있을 때 트랙백을 걸어주신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5throck님

2) 알고보니 학교 선배. 기발한 컨텐츠를 생산해내는 놀라운 재주를 가지신 'realfactory'의 이승환님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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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
About me2008/09/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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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추억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소중한 인연이 이렇게 남아있지요. :)




어제 소니 코리아 드리머즈 챔피언십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금요일 밤 다소 늦어진 대학생세계지식포럼 MT에서 밤새도록 논 터라 무척 피곤했습니다만,
기쁜 마음은 숨길 수가 없더라구요ㅋ



결국, 추억을 담은 사진이 남았습니다. :)
이제 졸업까지는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더 많은 것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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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이 적힌 판넬은 내훈형이, 이 상패는 효진이가 가져갔습니다.
판넬은 제가 꼭 갖고 싶었지만 형님께 양보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짐만 됐다며 후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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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을 소니코리아 대표님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있던 오픈 인터뷰에서도 느꼈지만,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멋진 분이셨습니다. 사진을 찍을 땐 제 옆구리를 세게 움켜쥐셔서 저렇게 웃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도 스킬이라면 스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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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은 셋이 모이면 항상 장난을 칩니다. 장난꾸러기들입니다. 나이에 상관없이ㅋㅋ 셋은 장난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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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넬이 바로 제가 사수하고 싶었던 겁니다. 생각해보니 집에 가져왔어도 둘 곳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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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이 치고는 조금 액면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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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리따운 분은 제 여자친구입니다. 축하해주러 와서 자리를 빛내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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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제 통장으로 입금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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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2등을 했습니다. 환하게 웃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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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를 하며 제게 팀 이름(G#)의 뜻을 물어보셨지요. 차마 대답할 수 없어 다르게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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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동료들이 없었다면 좋은 결과도 결코 없었을 겁니다.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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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yoon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