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몸을 추스르며 강한 의무감에 한창 포스팅 중 실수로 쓰던 글을 절반 정도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맥킨지 문제 해결의 기술' 북 리뷰였습니다. 약 한시간 가량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니 조금은 실소도 나오고 허탈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저란 사람의 가장 큰 장점은 굉장히 긍정적이란 것입니다. 적어도 제가 하는 일과 제게 일어나는 많은 일들에 있어서 상당히 긍정적인 편입니다. 이런 긍정적인 힘을 바탕으로 허탈감을 이겨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그냥 음악이나 듣다가 쓰러져 자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피곤하긴 합니다. 어제 한숨도 못(안)잔뒤, 아침에 수업을 들었고, 조금 전에는 두어 시간 일을 하고 왔습니다. 시계는 오전 두시를 향해 가고 있으니 아직 제 체력은 녹슬지 않았습니다. 아니면 음악에 취해서 이런 힘이 나오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우리 카페나 할까' 라는 책에 있던 좋은 음반들을 열심히 수첩에 옮겨 적은 뒤 몇개를 찾아서 들어봤습니다. 그 중 지금까지 남아있는건 이겁니다.
아는 사람은 잘 알고 있는 이 앨범은 밤에 자기 전에 들으면 정말이지 가을 바람이 살짝 부는 넓은 들판에 할일 없이 앉아있는 여유를 느끼게 해줍니다. 마법같은 체험입니다. 저는 그 중 Message to a friend 라는 곡을 좋아합니다. 제가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때로는 이 곡으로 대신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밤이 늦으니 말이 많아졌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 끊어진 포스팅을 다시 이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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