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동안 카미노를 걷고, 나머지 5일은 마드리드와 파리에서 시간을 보내고서 이틀 전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34일의 카미노는 환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떠올리기 싫을만큼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것도 아닌데 금새 다 잊혀지고 좋은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이 환상적인 시간은 34일동안, 34편의 포스팅으로 정리할 생각입니다.
디지털카메라와 필름카메라(로모)를 가지고 갔습니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약 삼백장쯤 되고, 로모로 찍은 필름이 무려 열일곱통이니 약 칠백장 가까운 사진이 남아있습니다. 필름을 스캔해서 받은 다음부터 포스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다음주 중반정도부터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사진이 기다려지고, 포스팅하는 시간이 기다려지는 걸 보니, 어지간히 여행을 반추하고 싶은가 봅니다.
가지고 갔던 몰스킨 다이어리에 34일동안의 겪은 일들과 느낌을 나름 상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그 감정들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저 이균재가 걸었던 까미노, 그 경험과 느낌을 따라 함께 걷고 싶으시다면 다음 주 즈음 시작 될 포스팅을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