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에 잠기며, 홀로 외로이 육교를 건너간다. 일찍이 그 무엇에도 타협하지 않고, 그 무엇에도 안이하지 않던 이 하나의 감정은 어디로 가야 하나.석양은 지평에 나직하고, 환경은 분노에 타고 있다. 모든 것을 증오하고, 분쇄하고, 반역하고, 조소하고, 참간하고 적개하는, 이 하나의 검은 그림자를 망토에 감싼 채, 홀로 외로이 육교를 건너간다. 저 높은 가공의 다리를 건너, 아득한 환등의 시가지까지.
-육교를 건너다. 하기와라 사쿠타로
무언가 크게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깨닫게 된 날이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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