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 대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물었다.
"취업에 꼭 토익이 필요합니까?"
인사 담당자의 대답은 간단 명료했다.
"토익으로 1차 필터링을 해도 고를 사람 많아요."
그
러니깐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토익을 요구하는 것은 대량지원을 막아내기 위한 여과기라는 것이다. 기약없는 1차 통과를 위해서 젊은
날의 시간 동안 영어공부를 하지 않고 토익점수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다시 돌아오지 못할 20대의 인생
4년을 취업을 위해서 (짬짬히 놀지만) 살고 있다.
어느 대학원에서 주최한 강좌에서 대학교 졸업반 학생이 나에게 물었다
"패션 MD하려면 영어 잘해야 하나요?"
"아니요, 옷을 많이 사야 되죠. 정말 패션 회사의 MD와 마케터가 되려면 최소 생존 음식물만 사먹고 옷만 사야됩니다. 패션 MD는 토익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옷과 트렌드를 잘 알아야 되죠."
어느 2년차 직장인 대리가 회사를 퇴사하고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 나에게 물었다.
"어디서 MBA를 해야 마케터가 될 수 있죠? MBA 코스는 켈로그 쪽이 제일 좋다던데?"
"그 돈으로 그냥 2년 장사하면서 책 100권 정도 읽어 보시죠. 진심입니다."
왜
우리에게는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나오지 못할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취업용 토익과 지위상승용 MBA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숫자가 나오는 테스트들은 대부분 취업 및 연봉 협상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결국 대기업의
기준에 의해서 우리 안에 있는 창조적 잠재 능력은 20대에 단 한번도 사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폐기처분 되고 만다. 그렇다고
대기업들의 이런 인사 채용 시스템에 대해서 악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자리는 없고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
오늘날의 현 주소일 뿐이다. 우리나라 시스템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기 전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꼭 대기업에 취업을
해야 할까? 꼭 마케팅을 미국에서 공부해야 할까?
나는 청년들에게 취업보다는 창업, 안정보다는 벤처,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배낭여행보다는 보따리 장사, 책을 읽는 것보다는 책을 쓰는 것,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 고생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왜냐하면 대기업에서는 살아 남는 법을 배우지만, 그 외 비지니스 현장에서는 살아 가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 꼭 필요한 지식이 마케팅이다. 경영과 마케팅은 취업용으로 복수전공하는 것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내가 살아가는
지식이라고 말하고 싶다. 주변을 둘러보면 모든 것이 브랜드이고 모든 활동들이 마케팅이다.
《유니타스 리포트》를 만든 목적은 단 하나다.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 주고 싶어서였다.
편집장 권민
>오늘 학교에서 홍대까지 273번 버스를 타고 긴 여행을 하는 동안
최근에 YKL 경영분과 모임에서 공짜로 얻은 '유니타스 브랜드' 잡지를 다 읽었습니다.
굉장한 잡지입니다. 프롤로그를 쓴 편집장님의 생각을 보면 잡지의 방향이 보입니다.
볼드 처리한 부분은 제가 평소에 너무 하고 싶었던 말들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값이 조금 비싸보이기는 합니다만, 유니멘토 브랜딩 프로젝트를 위해서라면
사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그래, 이거 끝나면 좀 쉴 시간이 있겠지?'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컬 하게도 늘 생각만 하고 실제로 쉴 시간이 없습니다.
하는 일이 즐겁기는 합니다만, 조금은 힘든게 사실입니다.
어제도 약 두 시간 밖에 자지 못했습니다.
소니코리아 공모전 담당자님께서 공모전 수상작을 올리기 전에
수정할 부분 수정해서 pdf 파일로 넘겨달라기에 결국 밤을 지새웠습니다.
친구, 선배 졸업식을 갔다 바로 홍대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집에 왔습니다.
잠깐 해야 할 일들을 하니 또 이시간이 되어버렸네요.
저질체력이라는 저급한 별명까지 있는 제가,
이렇게 수면시간 부족에 시달릴 정도로 바쁘다면
앞서 언급한 적이 있는 유리공들이 깨어질 것이므로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우선순위를 잘 정할 수 있을까요.
얼른 자야겠어요.
이미 새벽이 되어버린 오늘도, 내일도
갈길이 머니까요.
'Daily Though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DT] 덕수궁 미술관 (2) | 2008/09/05 |
|---|---|
| [DT] 우리의 축제-NIKE HUMAN RACE 10K (4) | 2008/09/01 |
| [DT] please (8) | 2008/08/30 |
| [DT] 스탕달이 말했다. (4) | 2008/08/28 |
| [DT] 가을, 크리스마스 (2) | 2008/08/26 |
| [DT] 가을 (0) | 2008/08/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