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Thoughts2008/07/0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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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페더러입니다.



보통 집에 오면 티비를 켭니다.
채널은 대개 MBC-ESPN 입니다. 스포츠 채널이죠.
윔블던 시즌이 돌아왔는지 로저 페더러와 마라트 사핀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핀은 그야말로 안습입니다.
벽에다가 대고 공을 치는 것 마냥 페더러의 현란한 플레이에 다 막히고 맙니다.
자신도 답답한지 냅다 소리를 지르는 군요.
오히려 더 불쌍해 보였습니다.

예전부터 로저 페데러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좀 얄밉게 생긴것도 그렇고(외모로 판단하면 안되는데;;;)
귀공자 같은 외모에 어쩌면 그렇게 깔끔, 정교하게 플레이를 하는지
질투가 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잘하기는 잘하는 군요.
차분한 플레이를 하면서 상대방을 궁지로 몰아 세우는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엄청난 노력을 하겠지요.
'화려한 성공 뒤에 있는 노력을 보자' 라고 샤워하면서 내내 되뇌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그의 윔블던 6연패가 달성되지 않기 바라는 것은
역시나 질투인가요? :)
나달이 결승에서 만나서, 페데러를 꺾어주었으면 합니다.
한사람이 너무 오래 해먹으면 재미 없잖아요.



Posted by kyoonjae